[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말레이시아 쿨림에 건설된 오스람의 신규 LED 칩 공장이 예정대로 가동을 시작한다.

지난 2015년 11월 오스람은 다이아몬드 혁신 및 성장 프로젝트 일환으로 쿨림에 신규 LED 칩 공장을 건설하고 2017년 말까지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그로부터 2년 기공식이 열린지 1년 반만에 이 모듈성, 확장성 공장은 가동하게 됐다.

완공 1단계에서는 총 3.70억유로를 투자했다. 오스람은 추가 2단계에 걸쳐 공장을 증설하고 최대 10억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오스람 국제 공장 연맹의 LED 조립 역량 확장도 포함된다.

말레이시아 쿨림에 들어선 오스람의 신규 LED 칩 공장 전경

오랄프 버라인 오스람 CEO는 쿨림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이 공장은 일정을 준수했을 뿐만 아니라 예산도 초과하지 않았다”며 “자사의 LED 사업은 최근 19%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운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 것은 무척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도 캄퍼 오스람 광반도체 사업 CEO는 쿨림의 높은 생산 역량을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 생산량으로 뉴욕, 리우데자네이루, 홍콩 및 베를린 대도시의 가로등을 LED로 완전히 교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모든 가로등을 업그레이드하려면, 쿨림 공장에서 5년 반 동안 LED를 생산해야 한다. LED 조명을 설치하면 기존의 가로등에 비해 최대 8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LED는 조명 색 안정성이 더 뛰어나고 더욱 신속하게 밝기를 낮추거나 조절할 수 있어 보행자가 없는 거리나 도보를 항상 최고 밝기로 밝히지 않아도 된다.

쿨림 오스람 공장은 블루 LED 칩을 생산한다. 블루 LED 칩은 컨버터 층을 통해 백색광을 발산한다. 블루 LED 칩은 공공 가로등, 건물 정면의 조명, 민간 및 상업의 내/외부 조명, 광고판 같은 일반적인 조명 용도를 비롯해 원예 조명 같은 특수 조명 용도에 사용된다.

일반 조명 용도에 사용되는 국제 LED 시장은 2018년에 60억유로를 돌파할 전망이다. 이중 약 6%가 가로등이다. LED 시장은 2020년까지 연간 평균 7%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일반 조명을 포함하는 광전자 부품의 전체 시장 규모는 2018년 175억유로에 달할 전망이다.

오스람은 중기적으로 쿨림 공장에서 자동차 조명과 영상 투사 같은 고급 용도에 사용될 LED 칩도 생산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그린 필드에 새로 건설됐기 때문에 공장 설계시 타협을 할 필요가 없었다. 신규 공장은 최신 기술을 도입했는데 기존 4인치 기술과 비교해 6인치 웨이퍼 생산 시스템은 단일 사이클에서 웨이퍼당 125% 더 많은 LED 칩을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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