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챕터로 구성, 카카오모빌리티 브런치에 공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일상에서의 모든 이동 순간과 변화를 담은 '2017 카카오모빌리티 리포트'(이하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포트 발행은 카카오 T, 카카오내비, 카카오맵 등 카카오의 이동 관련 서비스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각 일상, 상권, 정책을 주제로 정리함으로써 교통 정책, 지역 상권, 일상생활 등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리포트를 브런치에 공개하고 지방자치단체·학계 등 다방면에 전달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리포트는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우선 '일상' 챕터는 카카오 T 택시, 카카오내비, 카카오버스를 통해 일상 속의 이동 양상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모든 시간대에서 상당수의 택시가 지하철역, 버스 터미널 등 교통 거점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에서는 택시가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기 위한 이동의 첫 번째 수단으로 많이 쓰이고 있음을 추측 가능하다.

출퇴근시간대의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는 서울 한강 다리 중 한남대교, 김포대교의 교통량이 가장 많음을 보여주며 카카오버스는 정류장 별 버스 통과 속도를 분석해 수도권 주요 지역의 시간대별 교통 흐름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시간대별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근무패턴 비교는 심야시간에 택시를 타기 어려운 원인이 수요-공급의 차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상권' 챕터는 상권의 범위 및 현황, 변화 양상을 조망했다. 카카오 T 택시의 시간대별 주요 상권 출도착 정보, 출도착수 비교, 요일별/월별 호출 추이 등은 주요 상업 지역의 이동, 변화, 특징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이태원의 경우 택시의 출발 호출수가 도착수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반대로 수원 나혜석거리나 일산 라페스타와 같은 서울 외 상권에서는 호출수보다 도착수가 월등히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해당 상권의 지역성 및 대중교통 편의성, 인근 상권과의 연계성 등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다.

아울러 카카오 T 드라이버의 시간대별 호출 지역은 시간에 따라 번성하는 유흥가 지도를 보여주며, 카카오맵의 커피/치킨/햄버거/병원 소재 데이터를 통해 주요 지역별 상권 현황과 브랜드별 입점 전략, 프랜차이즈 지역 분포 현황 등을 확인 가능하다.

'정책' 챕터는 카카오 T 택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교통 정책 기획/수립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정리했다.

상대적으로 짧은 이동 거리를 가지고 있으나 택시를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구간인 '라스트 원마일 (Last one mile)' 지역은 대중교통 정책 변화 니즈가 있는 곳으로 볼 수 있으며 카카오택시 호출이 반복적으로 다수 일어나고 있는 지점은 택시 정류장 설치가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다.

택시 수요를 예측해 효율적으로 공급하려는 시도도 흥미롭다. 지난 4월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콜드플레이의 공연 전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기사회원을 대상으로 잠실에서 택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공지를 했으며 그 결과 실제로 평상시 대비 많은 택시의 공급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모빌리티 리포트는 사회적 차원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찾으려는 일환”이라며 “모빌리티 리포트가 더 편리하고 안전한 이동을 만들어가기 위한 여정의 시작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