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에어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애저 스페이스'를 확장했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가 에어버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애저 스페이스'를 확장했다. [이미지=마이크로소프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에어버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서비스 ‘애저 오비탈’의 퍼블릭 프리뷰를 공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MS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애저 스페이스'를 확장하기 위해 이뤄졌다.

애저 스페이스는 인공위성으로 애저 클라우드를 연결해 전세계 다양한 산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으로, MS는 이를 위해 스페이스X, SES 등 인공위성 산업 리더들과 우주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결성한 바 있다.

이번 에어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S는 에어버스의 프리미엄 위성 이미지 자료와 표고데이터를 애저 맵에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는 SPOT(1.5m급 해상도), Pléiades(50cm급 해상도), Pléiades Neo(30cm급 해상도) 등의 위성 이미지 자료와 WorldDEM4Ortho(4m의 수직 정확도, 24m급 해상도) 표고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이번 제휴로 양사는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 시나리오를 실현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애저 맵 사용자는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에어버스의 프리미엄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가령 애저의 머신러닝(ML)과 인공지능(AI)이 결합된 위성자료와 운송경로, 운행패턴, 글로벌 소비 트렌드 등을 분석해 조직이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다. 위성자료에서 도출된 인사이트는 파워BI와 같은 MS 툴로 이동돼 다른 데이터 스트림과 결합해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MS는 애저 오비탈 퍼블릭 프리뷰도 공개했다. 애저 오비탈은 클라우드 기반 지상국 서비스로 고객이 인공위성과 연동해 산업에 필요한 데이터와 정보를 빠르게 분석하고, 서비스로 구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위성사업자는 전용 지상국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발생하는 기술, 스케줄링, 비용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위성 제공업체는 저렴한 비용으로 더 넓은 범위의 데이터와 서비스에 접근해 애저의 안정성과 회복탄력성을 기반으로 위성정보, 데이터 수신, 접촉 시간 등의 모든 미션 프로필을 설정할 수 있다는 게 MS의 설명이다.

애저 오비탈 퍼블릭 프리뷰에는 MS와 노르웨이 KSAT의 KSATLite 지상국 지원이 포함되며, 애저 오비탈 API 또는 애저 포털에서 MS와 KSAT 안테나를 사용해 위성과 통신할 수 있다. MS는 내년 초 지상국 파트너인 비아샛과 USEI의 지원을 통해 네트워크를 지속 확장시킬 계획이다.

스페이스아이, 프로젝트 튜링 등 위성 이미지에 대한 애저 기반 혁신 기술도 공개됐다. 스페이스아이는 AI 기반 시스템으로,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는 레이더 데이터와 과거에 촬영된 광학 이미지를 결합해 구름 아래 보이는 이미지를 AI로 예측해 농업 분야, 토지 이용도 모니터링, 재난 대응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프로젝트 튜링은 할리우드에서 사용되는 허상의 이미지 강화 기술을 현실로 가져와 위성 이미지와 항공 이미지를 비교해 상공에서 촬영된 이미지에 대한 인지 개선을 돕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초고해상도 이미지 제공이 가능하다. MS에 따르면, 애저에서 실행되는 튜링 기술은 빙(Bing)에 있는 세계 지도에 대한 사용자 요청 5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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