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컨퍼런스에서 논문 채택, AI 연구 생태계 지원에도 적극적 행보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네이버가 머신러닝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컨퍼런스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NIPS)'에서 인공지능(AI)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NIPS는 캘리포니아 공과 대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echnology)와 벨 연구소(Bell Laboratories)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머신러닝 학회다.

특히 지난 1986년 시작한 이래 인공 신경망 연구가 확산되며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로 자리잡았으며, 현재 NIPS에서 채택된 연구 논문은 머신러닝 학자들에게 주목받으며 새로운 연구의 토대가 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진행 중인 NIPS 2017에는 총 3240여편의 논문이 접수됐으며 총 600여편이 공식 채택됐다. 접수된 논문 중 4.3%인 150여개의 논문만이 별도 세션-구두 발표(oral), 스포트라이트(spotlight)-을 통한 발표 기회가 제공된다.

6일(미국 현지시간) LA에서 개최된 'NIPS 2017' 현장

네이버는 서울대와 함께 딥러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이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 논문 'Overcoming Catastrophic Forgetting by Incremental Moment Matching In Reinforcement Learning, Algorithms, Applications'이 채택돼 6일 오후 5시45분(현지시간, 한국시간으로는 7일 오전 10시45분) '스포트라이트' 세션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네이버는 컴퓨터 비전 분야의 세계 최대 컨퍼런스인 CVPR에 이어 머신러닝 분야의 세계 최고 권위 컨퍼런스인 NIPS에서도 연구 논문이 채택된 점은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연구에 대한 우수성을 확실히 인정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는 NIPS에서 진행되는 '머신러닝 시스템스(ML Systems) 워크샵'에 구두 발표 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이에 네이버의 머신러닝 연구자를 위한 개발 플랫폼인 NSML(Naver Smart Machine Learning)에 대한 논문 'NSML: A Machine Learning Platform That Enables You to Focus on Your Models'을 발표한다.

NIPS머신러닝 시스템스 워크샵은 머신러닝 플랫폼 및 시스템의 미래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장으로 구글, 페이스북, 스탠포드, MIT 등 유수 기업 및 대학들이 제출한 40여개의 논문 중 상위 4개의 논문에 한해 구두 발표의 기회가 제공된다.

네이버 송창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기술에 대한 네이버의 꾸준한 투자와 전폭적인 연구 지원을 통해 전세계가 주목하는 기술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AI,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다양한 미래 기술 연구를 위한 투자와 지원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CVPR 뿐 아니라 이번 컨퍼런스에도 '플래티넘 스폰서(Platinum Sponsor)로 참여하면서 향후 AI 기술 발전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행사 기간 중 참가자를 대상으로 기업 기술을 소개하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고 네이버의 AI 기술 연구 개발에 함께 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채용활동도 전개한다. 특히 AI 플랫폼 클로바(Clova), 연구원 및 포닥(박사 후 연구 프로그램), 글로벌 인턴십과 레지던시 프로그램 상담 부스도 운영하는 등 국내외 AI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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