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내년 1월9일부터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가전전시회 'CES 2018'에 참가하고 자율주행, 친환경, 인포테인먼트 기술 로드맵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New Mobility Experience with MOBIS'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약 445㎡(135평) 규모의 대형 부스 1층 정면에는 대형스크린을 설치할 예정이며,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생체인식, 지능형가상비서, 양방향 충전기술(Vehicle to Grid, V2G) 등 최신기술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부스 정면의 대형 스크린에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타고 캠핑장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신기술이 구현되는 시나리오 영상이 상영된다.

차량은 레벨4(SAE 기준)이상의 운전자 개입이 필요 없는 자율주행모드로 주행 중이며 V2x 기술을 활용해 내 차의 위치, 외부 차량의 흐름, 교통 신호 등 각종 주행 상황을 3D 화면으로 제공받게 된다. 가상 비서는 승객이 주행 중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이 모든 상황을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주행 중 쓰고 남은 배터리 에너지를 차 밖으로 내보내 캠핑용 조명이나 전기난로 등의 전력원으로 사용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양방향 충전기술인 'V2G' 기술이다. 회사 측은 가상의 시나리오에 소개된 기술 모두 현재 개발 중인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각 바퀴에 구동, 제동, 조향, 현가 등 네 가지 기능이 한꺼번에 탑재된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인 'e-Corner모듈' 체험존도 마련된다. 이 장치는 전자식 조향(Steer By Wire. SBW)과 제동(Brake By Wire, BBW), 댐핑(e-Damper)이 가능하다.

별도의 엔진이나 브레이크 유압 라인, 드라이브샤프트 같은 동력전달 장치가 필요 없어 친환경차 전용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각 기능은 전자 시스템이 알아서 판단하고 통합 제어하게 된다. 레벨4 이상 자율주행 실현에 있어 필수 기술로도 평가받고 있다.

양승욱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CES 전시 컨셉은 미래 잠재 고객들에게 모비스의 기술로 구현될 놀랍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라며 “타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적극적으로 알려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신기술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