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억개 트랜지스터 실장, 110테라플롭(teraflops) 연산 효율성 제공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엔비디아가 지난 4일에서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2017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NIPS 2017)'의 연계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최신 GPU 아키텍처 '엔비디아 볼타(NVIDIA Volta)' 기반의 GPU '타이탄 V(TITAN V)'를 공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과학 시뮬레이션 연산에 특화된 타이탄 V를 NIPS 컨퍼런스 현장에서 직접 발표했다.

타이탄 V는 211억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돼 있다. 5120개의 쿠다(CUDA) 코어, 640개의 텐서(Tensor) 코어가 내장됐다. 전 제품 대비 약 9배 향상된 110 테라플롭(teraflops)의 처리능력을 제공하며 에너지 효율성 또한 높아졌다.

엔비디아가 최신 볼타(NVIDIA Volta)기반의 PC용 GPU인 '타이탄 V(TITAN V)'를 발표했다.

타이탄 V 볼타 아키텍처의 특징 중 하나는 GPU 중심부에 스트리밍 멀티 프로세서를 대대적으로 재설계한 점이다. 전 세대인 파스칼(Pascal) 설계의 에너지 효율성도 2배 이상 향상돼 동일한 소비전력을 유지하면서 성능은 극적으로 개선됐다.

텐서 코어는 최대 9배 가량 높은 테라플롭 성능을 구현한다. 볼타는 독립된 병렬식 정수형 및 부동소수점 데이터 경로를 갖춰 여러 연산이 혼합된 워크로드 및 계산 처리에서도 높은 연산 효율성을 제공한다.

새로운 통합형 L1 데이터 캐시와 공유 메모리 유닛으로 프로그래밍도 대폭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엔비디아용으로 커스터마이즈된 새로운 TSMC 12나노(nm) FFN 공정의 타이탄 V는 첨단 메모리 대역폭 활용을 위해 고성능 튜닝이 이뤄진 12GB HBM2 메모리 서브시스템을 탑재했다.

타이탄 V 사용자는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NVIDIA GPU Cloud) 계정에 무료 가입 후 GPU에 최적화된 첨단 인공지능, 딥 러닝 및 HPC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무료로 제공되는 컨테이너 레지스트리에는 엔비디아에 최적화된 딥 러닝 프레임워크, 타사 관리 HPC 애플리케이션, 엔비디아 HPC 시각화 도구 및 엔비디아 텐서RT(TensorRT) 추론 최적화 툴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젠슨 황 CEO는 “우리는 볼타를 통해 HPC, AI 분야 한계를 돌파하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다”며 “엔비디아는 전세계 연구진 및 과학자들에게 볼타 기반의 '타이탄 V'를 제공할 예정이며 그들이 이뤄갈 연구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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