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핀테크 랩' 3월 개관, 창업관련 맞춤 프로그램 제공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서울시가 핀테크 창업을 지원하고 창업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 '서울 핀테크 랩'을 3월 개관한다.

서울시는 그간 모바일간편결제, 소액외화송급 서비스 등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시범사업 등을 지원해오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핀테크 기업이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 전문기관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핀테크 전문 회계컨설팅사인 KPMG의 글로벌 핀테크 100대 기업을 발표 내용을 보면 국내 핀테크 기업 중 '비바리퍼블리카'가 2017년 11월 처음으로 35순위권에 올랐다. 이는 미국(19개), 호주(10개), 중국(9개), 영국(8개)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점과 대조적이다.

서울시는 3월 개관 예정인 서울 핀테크 랩에 입주할 국내외 예비창업자 10명, 창업 3년 미만의 초기 창업기업 12개와 성장단계에 접어든 기업 2개 등 총 24개 기업 모집에 나선다. 대상 업종은 핀테크와 관련된 분야로 한정된다.

선정된 핀테크 분야 예비 창업자나 창업기업은 최초 2년 동안 무상으로 사무실 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 민간 핀테크 전문가로 구성된 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투자, 법률 등의 상담 프로그램과 서울창업허브의 전문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공간은 최초 2년동안 임대료 없이 관리비만 납부하면 되며 입주기간동안 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

한편 서울시는 이미 여러 차례의 해외 기업설명회를 통해 런던 레벨 39, 시드니 스톤앤촐크(Stone & Chalk), 싱가폴 래티스(Lattice) 80 등 세계적인 핀테크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해외 핀테크업의 서울 진출을 협의해 왔다. 이번 서울 핀테크 랩 개관을 계기로 이들 해외 핀테크 창업기업도 입주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대호 서울시 투자유치과장은 “기획력과 기술력이 뛰어난 국내 핀테크 창업기업을 위한 성장발판이 마련된다면 세계적인 펜테크 도시를 따라잡을 수 있다”며 “서울 핀테크 랩이 금융분야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나갈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많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들이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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