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아마존 등 미디어 사업자와 진검승부

[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SK브로드밴드(SKB)의 동영상 서비스 '옥수수(oksusu)'가 올해 1분기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을 대폭 늘리면서 글로벌 동영상 플랫폼과의 경쟁구도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옥수수는 지난해 말 기준 월 방문자 700만명, 총 1300만명의 유무료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단기간 내 성장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같은 성장에는 차별화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적극 확대한 점이 주요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SKB는 올해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공격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로 국내 OTT 사업자와의 격차를 더욱 넓히는 한편 자체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 강자인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미디어 사업자와의 경쟁에서도 한발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옥수수는 지난해 8월 코미카와의 MOU를 통해 140여편의 웹툰 지식재산권(IP)을 이미 확보하한 바 있다. 올해는 웹툰을 포함한 웹소설, 영화 등의 IP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SK텔레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던 SM엔터테인먼트와 아티스트 리얼리티, 스타 강연, 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 접근을 지속적으로 시도할 예정이며 그 일환으로 아이돌 스타 레드벨벳이 출연하는 '레벨업 프로젝트 시즌2'를 지난 8일 올해 처음 독점 공개했다.

이는 TV에서 멀어진 10대 및 20대들을 타깃팅한 OTT 최적화 콘텐츠로 TV 정규 프로그램과 견주어도 퀄리티가 보장되는 콘텐츠를 제작하여 예능분야에서도 옥수수의 콘텐츠 파워를 보여줄 계획이다.

SKB는 오리지널 콘텐츠 기반의 글로벌 유통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과거 채널사업자를 통해 해외 판권을 수익배분하는 방식이 아닌 옥수수에 콘텐츠를 선공개한 후 해외에서 후개봉하는 등 다양한 유통 방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원 SKB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진정한 옥수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업계와의 협력을 통해 퀄리티 측면에서 TV 정규 프로그램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완성도 높은 콘텐츠 제공을 통해 향후 옥수수가 OTT 시장 생태계 활성화의 주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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