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추진 '단기교육과정 인증제도'에 AI 부문 참여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KT와 교육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인력양성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KT는 교육부와 9일 서울 우면동 KT연구개발센터에서 '한국형 나노디그리(가칭)' 사업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체결했다.

올해 시범 운영되는 '단기교육과정 인증제도(Nano Degree)'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빠른 기술변화에 대응하고 성인학습자의 상시 학습 지원을 통해 기업 수요를 교육에 직접 반영하는 제도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과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9일 오후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한국형 나노디그리 도입 계획을 발표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유망산업의 각 분야별 대표기업 선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ICT 세부분야는 AR/VR/IoT/클라우드/AI 등이다. KT는 AI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선정되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KT는 AI 분야에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핵심직무와 역량을 정의하는 한편 교육 이수자의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관련된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2월9일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한편 KT는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의 수요-공급 불일치 해결을 위해 국가차원의 교육센터 설립 필요성을 인식하고 지난해 9월26일 분당 본사 사옥에 위치한 그룹인력개발원 내에 AI 교육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왼쪽부터) 황창규 KT 회장,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회사 측은 올해에도 관련 기술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올해 첫 과정은 기업에 필요한 실무형 AI 인재 배출을 위해 AI 분야 취업 희망자를 대상으로 2월26일부터 8월 초까지 6개월 간 실무수행에 필요한 이론/실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국민기업 KT의 사업참여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KT의 사업참여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교육기관의 참여가 이어져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KT는 교육부와 함께 AI분야를 시작으로 IoT,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등 관련 분야를 확대하며 관련 기술 인력양성을 선도하고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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