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ATSC 3.0 플랫폼 공동 개발 협력 발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SK텔레콤이 미국 싱클레어 방송 그룹(Sinclair Broadcast Group)과 북미 방송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차세대 ATSC 3.0 방송 플랫폼 공동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CES 2018'가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차세대ATSC 3.0 방송산업 주도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표준으로 제정된 ATSC 3.0 기반의 방송 플랫폼을 공동 개발에 나선다. 향후 미국에서 차세대 방송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상용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싱클레어는 미국 전역에 173개 TV 방송국과 514개 채널을 보유한 미국 최대 규모의 로컬 지상파 방송사다. 지난해 매출은 약 27억 달러다. 2016년 가구 기준 시청점유율도 40%에 달한다.

SK텔레콤이 미국 싱클레어 방송 그룹과 ATSC 3.0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을 골자로 하는 MOU를 체결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력으로 자사의 모바일 IPTV, 미디어 기술이 미국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미국을 시작으로 차세대 방송을 추진하고 있는 인도 등으로 ATSC 3.0 기반 방송플랫폼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올해 상반기 중 차세대 ATSC3.0 방송 플랫폼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가 개발하는 차세대 방송 플랫폼은 ▲UHD 콘텐츠 ▲IP 기반 시청자 맞춤형 서비스 ▲개인 및 지역별 맞춤형 광고 서비스 ▲고정형·이동형 모바일 방송 ▲지역 기반 재난 알림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방송 장비 전시회 'NAB 쇼2018(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에서 차세대 ATSC3.0방송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

글로벌 방송산업 진출도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인도 등이 ATSC 3.0 표준 기반 방송을 도입할 가능성이 높아 차세대 방송 플랫폼의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SK텔레콤의 미디어 기술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방송산업의 혁신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SK텔레콤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핵심 인프라를 공유해, 고객들이 생각치 못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에이킨(Mark Aitken) 싱클레어 방송그룹 부사장은 “SK텔레콤의 모바일 IPTV 기술과 싱클레어 방송그룹이 지향하는 다양한 차세대 방송서비스 결합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