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인공지능(AI) 테크 스타트업 '애피어(Appier)'가 인공지능 관련 세계적 컨퍼런스인 '제32차 AAAI 인공지능 컨퍼런스(AAAI-18)'에서 인공지능의 창의적 능력에 대한 연구 논문을 공개했다.

인간이 매력적으로 느낄 만한 의류 상품을 창작, 디자인하는 AI 능력 개발은 관련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용시앙 시(Yong-Siang Shih)·카이유 창(Kai-Yueh Chang)·수안티엔 린(Hsuan-Tien Lin) 박사와 민 선(Min Sun) 국립칭화대(대만) 교수로 구성된 애피어 연구진이 이번 논문을 통해 공개한 AI 모델은 좋은 디자인 견본을 관찰-학습한 뒤 인간의 능력을 모방해 이를 조합시켜 의류를 디자인한다.

연구진은 딥러닝 기술과 자체 설계한 짜여진 적합성(Projected Compatibility Distance, PCD) 방법론을 결합시켜 유사한 의류 상품 간 차이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렇게 파악된 유사성은 자체 개발한 적대신경망(GAN)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처리된다.

실험 결과 의류 이미지들이 입력된 후 전혀 새로운 의류를 생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출 결과는 서로 다른 의류가 결합될 때 디자이너의 콘셉을 캡처한 후 새로운 의류 디자인을 만들어낼 때 사용된다.

치한 유(Chih0Han Yu) 애피어 공동창립자겸 CEO

치한 유(Chih-Han Yu) 애피어 공동창립자 겸 CEO는 "이번 연구는 AI의 창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로운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삶의 모든 요소에서 도우미 역할을 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애피어의 목표"라며 "다만 AI는 앞으로 인간 창의성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증폭시킬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피어는 학계에서 개발되는 AI와 비즈니스 분야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애피어 연구진이 구축한 혁신적인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우리가 도입한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의 또 다른 사례"라고 소감을 밝혔다.

수안티엔 린(Hsuan-Tien Lin)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각각의 다른 제품이 가지는 고유의 복잡성과 특성,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될 가능성을 고려해 의류 제품 디자인을 모델로 정했다. 이와 함께 AI의 창의력이 갖는 잠재력을 확인하기 위해 유사성 구분과 GAN이 가능한 자체 개발 딥러닝 기술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했다"며 "특히 우리 모델이 생성한 디자인이 인간을 대상으로 한 구별 테스트를 통과한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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