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택시 서비스 보안 수단 활용 계획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승차공유(카풀) 스타트업 '럭시'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카풀을 현재 시행중인 택시 서비스의 보완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럭시는 2014년 7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엑셀러레이팅 조직인 네오플라이의 지원을 통해 2016년 8월 서비스 출시 후 현재는 한국형 카풀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이번 인수는 택시 서비스를 보완하는 측면에서 이뤄졌다. 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 T 가입자는 1700만명을 돌파했다. 일 최대 카카오 T 택시 호출수는 240만건에 달하는 등 모바일 택시 호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다만 택시 공급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연말연시, 출퇴근-심야 시간대나 도심 및 번화가 등 특정 시간대와 장소에서 택시 호출 수요가 급증할 때 택시를 잡기 어려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회사 측은 카풀 서비스를 택시 수요 공급 불일치 문제와 이용자 불편함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카풀 서비스를 관련 법 내에서 택시 수요가 많은 특정 시간대에 한해 택시를 보완하는 용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럭시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쌓아온 인프라와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카카오 T를 비롯한 다양한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양사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럭시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안전하고 편리하게 만들어가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전을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는 파트너”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의 지속 성장과 종사자 수익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최바다 럭시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같은 훌륭한 파트너와 함께 할 수 있어 큰 기쁨과 자부심을 느낀다”며 “럭시는 안전하고 쾌적한 카풀 문화를 정착시켜 대중 교통 영역을 보완하고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목표로 멋진 서비스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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