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교육기관 커넥트재단이 소프트웨어(이하 SW) 교육에 대한 경험과 고민을 나누기 위한 SW교육 컨퍼런스 'SEF(Software Edu Fest) 2017'을 지난 1일 세종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했다.

미래창조과학부·한국과학창의재단·IITP·네이버·세종대학교·전자신문이 후원한 이번 SEF 2017에는 SW를 배우고 미래기술의 트렌드를 이해하고 싶은 대학생 및 SW교육을 준비하는 교사, 학부모 등 SW교육에 관심 있는 약 1500명이 참석했다.

먼저 1부는 데니스 홍 교수(UCLA기계항공공학과)가 키노트 스피치를, 강태진 대표(인사이너리, 前 한글과컴퓨터 부사장)와 와카미야 마사코 씨(일본 81세 게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스페셜 스피치를 맡아 SW에 대한 깊이 있는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넓힐 수 있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로 유명한 데니스 홍 교수는 자신이 로봇을 개발하면서 겪은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과정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면서 “로봇이 넘어지고 고장 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다”고 전하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또 강태진 인사이너리 대표는 삼성, CJ 등 대기업과 여러 스타트업에서 활동해온 만큼 SW업계가 주목한 서비스 및 기술들에 대해 설명했다. 고령의 나이에 게임 애플리케이션, '히나단'을 개발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와카미야 마사코 씨는 “대량 생산된 물건들이 가득한 이 시대에 가장 인간다운 일은 창조”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도움을 받아 계속해서 창조적인 일을 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부터 이어진 각 트랙은 ▲트랙 A(딥러닝, 가상현실과 같은 미래 트렌드 기술과 변화) ▲트랙 B(SW 비전공자를 위한 가이드) ▲트랙 C(SW 교육 현장 이야기) ▲트랙 D(초중등 학생들이 SW를 배울 수 있는 방법 체험)로 나뉘어 참가자들이 원하는 트랙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모든 세션이 가득 찰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2부 트랙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세종대 이종원 교수,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공공교육사업팀 서은아 부장 등 SW 및 교육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쌓은 전문가들이 맡았으며 특히 직접 강연자로 나선 초중등학교 선생님들이 SW교육 사례를 발표함으로써 실제 SW교육 현장의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김지현 커넥트재단 SW교육 사업 총괄 사무국장은 “바로 내년부터 중학교를 시작으로 SW교육이 의무화됨에 따라 SW교육을 어디에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앞으로 어떤 교육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과 궁금증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SW교육이 기존 교육처럼 시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삶에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나아가야 함을 알리고 SW교육을 통해 누구나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장이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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