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 10주년 간담회서 비즈니스 로드맵 발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에어비앤비(Airbnb)가 2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10년을 염두에 둔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표했다.

휴양지 숙소와 부티크 등 신규숙소 종류를 확대 및 여행 목적에 최적화된 숙소 큐레이션 서비스, 개편된 슈퍼호스트 프로그램 및 신규 게스트 멤버십 프로그램과 같은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적극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에어비앤비는 우선 플랫폼에 휴양지 숙소(Vacation Home), 유니크(Unique), 비앤비(B&B), 부티크(Boutiques) 4개의 숙소 종류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의 경우 집 전체, 개인실과 다인실 등 총 3개 숙소 타입으로만 분류돼 있었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가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 로드맵을 발표하는 모습 (사진: 에어비앤비)

모든 숙소는 7개 숙소 종류로 재편되고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호스트-숙소를 찾을 수 있는 검색 기능도 정교해진다. 재편된 숙소 종류 7개는 2018년 여름에 공개될 예정이다. 게스트에게는 다양한 숙박 옵션을 제공하고 숙소 종류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며, 숙소의 특징이 잘 부각되므로 원하는 숙소를 찾기가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자의 여행 목적에 적합한 숙소를 검색-제공하는 '에어비앤비 컬렉션' 서비스도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컬렉션 서비스는 가족여행과 출장 등 2개로, 회사 측은 향후 현지인과의 교류, 결혼식, 신혼여행, 단체 여행, 디너파티 등 다양한 목적에 어울리는 컬렉션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체적으로 직접 검증한 숙소를 별도로 소개하는 신규 티어 '에어비앤비 플러스'와 최고급 맞춤형 서비스인 '비욘드 바이 에어비앤비' 등 신규 서비스 2종도 공개됐다.

에어비앤비 플러스는 현재 13개 도시, 2000여개 숙소가 론칭된 상태로 향후 지역 및 숙소의 수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플러스 숙소는 검색 결과 상단에 표시되며 디자인 컨설팅, 전문 사진촬영, 우대 지원 같은 서비스도 제공된다.

조만간 출시 예정인 비욘드 바이 에어비앤비는 최고급 숙소, 맞춤형 여행 서비스와 최상급 서비스 등을 포함, 고급 여행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 에어비앤비)

한편 에어비앤비는 올해 말 최고의 게스트 우대를 위해 여행 전반에 걸친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게스트 멤버십 프로그램 '슈퍼게스트'도 공개한다. 이에 앞서 회사 측은 올 여름 게스트 1만명을 대상으로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겸 CEO는 “10년 전 우리는 에어비앤비가 이렇게나 성장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낯선 사람이 서로의 집에 머문다는 아이디어가 미친 일이라고 여겼다”며 “하지만 현재 매일 밤 전세계 수백만명의 사람들이 낯선 이의 집에서 숙박을 하고 있다. 우리는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지원-확장해 10년 후에는 연간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리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와 조 게비아(Joe Gebbia)가 2008년 샌프란시스코 아파트에서 에어베드 3개로 사업을 시작한 에어비앤비는 현재 8만1000개 도시, 450만개 숙소를 갖춘 대형 숙박 플랫폼이다. 현재까지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통해 게스트가 숙박한 횟수는 3억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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