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내장 3단 적층, 센서-프로세서 간 대역폭 확장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초당 960프레임(fps)의 초고속 촬영을 지원하는 이미지센서 신제품 '아이소셀 패스트(ISOCELL Fast) 2L3'의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미지센서 내부에 2Gb D램(LPDDR4)을 적층하면서 초고속 촬영 기능이 대폭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일반 이미지센서는 픽셀에서 받은 신호를 아날로그 로직 칩에서 디지털 코드로 변환한다. 이렇게 변환된 이미지는 모바일 프로세서에서 이미지 처리를 거쳐 기기에 저장되는 방식이다.

초고속 촬영 지원 이미지센서 'ISOCELL Fast 2L3' 제품 이미지 (사진: 삼성전자)

허나 센서와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 제약으로 초당 960프레임 수준의 대량 이미지를 실시간 전송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존재한다.

아이소셀 패스트 2L3는 센서와 프로세서간의 전송 대역폭을 높이기 위해 아날로그 로직 층 아래 별도의 모바일 2Gb D램을 추가한 3단 적층구조로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방대한 프레임 데이터를 내장된 D램으로 저장 후 프로세서로 처리하기 때문에 실제 센서-프로세서 간 대역폭이 높은 높아지게 된다.

회사 측은 아이소셀 패스트 2L3을 탑재한 스마트기기는 초당 960 프레임의 슈퍼 슬로우 모션 이미지 혹은 120분의 1초의 짧은 순간도 촬영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한 3D 노이즈 감소, 실시간 HDR 기능도 지원 가능하다.

센서, 로직, D램을 3단으로 적층 구조를 채택하면서 센서-프로세서간 대역폭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듀얼 픽셀 기반으로 정확한 위상 검출 자동초점(PDAF) 기술이 적용되면서 다양한 촬영환경에서의 오토포커스 능력도 향상됐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는 고품질 이미지와 초고속 오토포커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거듭해 왔다”며 “D램을 내장한 3단 적층센서 2L3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성능 이미지센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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