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처리속도 강점인 반면, 비용대비 저용량으로 도입 주저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늘어나는 데이터와 고화질 영상 콘텐츠 제작이 늘면서 영상산업계의 제작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재 플래시 기반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허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기반 스토리지 대비 고비용-저용량, 정해진 IT예산에 맞춘 합리적인 시스템 구축 이슈와 같이 플래시 도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퀀텀이 전세계 기업 내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현황 및 확대를 위한 잠재적 해결 과제 내용을 담고 있는 '미디어 및 영상 산업 분야의 플래시 스토리지 활용 현황(The State of Flash Adoption in Media & Entertainment)'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퀀텀은 최근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추세에 있어 스토리지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를 분석하고자 전세계 영상 분야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이번 보고서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 인텔 옵테인 SSD)

조사 대상은 포스트-프로덕션 하우스에서부터 스포츠 영상 운영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직에 속해 있는 4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확대 ▲플래시 스토리지의 빠른 처리 속도 제공 등 성능 강점에 주목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비용은 높지만 예산 증가에 맞춰 도입 확대 계획 ▲가격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용량을 제공하는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여부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도입 확대 부분에 있어서 응답자 절반 이상(53%)이 스토리지 환경 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플래시 스토리지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20%는 향후에 플래시를 도입할 계획이 있음을 표현했다. 응답자의 27%만이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으며 관련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빠른 처리속도와 같이 플래시 스토리지가 제공하는 강점에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응답자의 67%는 플래시가 제공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으로 '성능'을 꼽았다. 응답자의 약 64%는 적어도 HD로 완성된 콘텐츠를, 42%는 4K 이상의 콘텐츠를 현재 제작하고 있다고 답했다.

예산에 맞춰 향후 도입 의사 여부와 관련된 항목에서는, 역시 비용이 가장 큰 관심사로 나타났다. 플래시에 투자할지 여부는 모든 조직에게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다. 응답자의 약 60%는 플래시 도입을 위한 고비용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응답자의 40%는 최근 1년간 IT 예산이 증가했다고 답해, 향후 플래시 기술 도입을 앞당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드디스크(HDD) 비용대비 적은 용량 문제도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슈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25%는 스토리지 도입 과제로 '용량'을 꼽았다. 이는 '비용' 답변과 동일한 비율이다. 응답자의 20%는 '성능'을 꼽았다.

이강욱 퀀텀코리아 지사장은 "기업에게 주어진 과제는 성능, 용량, 비용이라는 3가지 필수 요구사항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것"이라며 "많은 조직들이 이와 같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에 맞춘 경제적인 고용량 솔루션에 플래시를 통합하는 다중 계층 환경 구축도 고민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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