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SDL이 바이오 제약회사가 전세계 규제 기관에 다국어 마케팅 인증 신청서를 자동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웹 기반 플랫폼 'SDL 다국어 규정 관리(Multilingual Submission Management, MSM)'를 29일 정식 발표했다.

SDL MSM은 지난해 10월 프라하에서 열린 국제 의약품 규제 문제 서밋(Global Pharmaceutical Regulatory Affairs Summit)에서 처음 공개됐다.

제약회사들은 강도 높은 규제가 적용되는 까다로운 환경에서 끊임없이 규제 기관에 의약품 정보를 제출하고 이를 업데이트·유지 관리해야 한다.

허나 국가마다 다른 제출 과정에서 현지 규제 기관이 까다로운 기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신청서에 하나라도 잘못된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단순한 서식 오류나 번역 오류만으로도 몇 주, 몇 개월이나 승인이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SDL MSM은 의약품 서류의 글로벌 제출 과정을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으으로 쉽고 빠르게 배포 가능하며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간 다수의 제약회사가 글로벌 규제 레이블 제출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데 사용해 온 기술이 적용됐으며 단일 대시보드에서 전체 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도 제공한다.

카린 고든(Kaarin Gordon) SDL 글로벌 생명 과학 부문 선임 부사장은 “규제 기관 하나를 대상으로 규제 승인을 받기 위해 현지어로 작성된 서류를 제출하는 것도 까다로운 작업인데, 수십여 국가에 제출해야 하는 경우 서류를 번역하고 조정하고 시간에 맞춰 과정을 조율해야 하는 어려움이 존재했다”며 “SDL은 생명 과학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SDL MSM의 새로운 웹 기반 기능을 결합해 국제 규제 담당 부서의 부담을 경감해 주는 강력한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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