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국내에서 블록체인 기반의 인공지능(AI) 금융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이 창업돼 눈길을 끈다.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기업 '트러스트버스(TrustVerse)'가 지난 4월3일 청담 디브릿지에서 블록체인 투자자 밋업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기욱 트러스트버스 공동창업자겸 CEO는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서비스 개발과 암호화폐공개(ICO)에 나설 것을 밝혔다.

트러스트버스는 금융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자산 운용은 물론 증여와 상속, 사후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라이프사이클 자산관리 서비스다. 글로벌 주식정보 등의 빅데이터와 AI를 기반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금융지식 없이도 쉽게 투자하고 자산운용이 가능한 사용자경험(UX)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에게 저위험-중수익을 목표로 글로벌 자산의 포트폴리오 정보를 별도 수수료 없이 제공하며 투자성향·재정상황에 따른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해외 주식이나 암호화폐, 선별된 ICO 토큰이 포함된다.

사진은 3일 트러스트버스와 블록체인 기업 'FactBlock'가 공동으로 주최한 행사 현장모습. [사진=트러스트버스]

서비스 내에서 제공되는 AI 챗봇은 증여·상속 관련 금융서비스와 법률서비스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챗봇은 경희대 AI 연구팀과 공동 개발 중이다. 메신저 데이터만으로도 나이, 성별, 감성, 취향까지 예측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모든 서비스는 트러스트버스 토큰(TVS 토큰)으로 접근 가능하며 접속은 탈중앙화된 ID 기술이 포함된다. 향후 타 기업·스타트업도 API를 통해 TVS 토큰 기반 서비스 개발에 참여 가능하며 토큰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회사 측은 아시아 시장을 우선 집중하면서 향후 미국,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공동 창업자는 정기욱 대표와 박형준 의장이다.

정기욱 대표는 OECD 본부 ICT 전략컨설턴트, 전 시스코시스템즈 상무를 거쳤다. 시카고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박형준 의장은 IT 벤처기업 '에임투지'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한편 '블록체인의 미래'의 주제로 트러스트버스와 블록체인 기업 'FactBlock'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ENECUUM', 'HYBRID BLOCK', 'COINSORTIUM', 'ROOTPROJECT', 'FIC', 'ORCA', 'BCT', 'FUSION' 등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과 국내외 금융권 관계자, 유명 VC를 포함한 전문투자자 등 200명 이상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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