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랩스 유럽에 이어 해외에서 두 번째 인공지능(AI) 연구소를 홍콩과학기술대학교와 공동으로 설립했다. 네이버는 해외에 두 번째 인공지능 연구소 확보를 기반으로 기술 연구를 위한 글로벌 연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콩과기대 내에 설립된 AI 연구소의 공식 명칭은 네이버/라인-홍콩과학기술대학 AI 연구소(NAVER/LINE-HKUST AI Laboratory)'로 AI 기술 연구의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최첨단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네이버는 라인과 함께 AI 플랫폼 '클로바(Clova)'를 선보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사진은 12일 열린 개소식에서 네이버 한성숙 대표, 위이샤이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총장 [사진=네이버]

지난해 6월 네이버랩스유럽(구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 XRCE) 설립을 시작으로, 컴퓨터 비전-패턴 인식 컨퍼런스(Conference on 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CVPR),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 NIPS) 등 국제학회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AI 연구 개발 및 성과를 공유하고 있다.

홍콩과기대는 아시아의 주요 연구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탁월한 연구성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공학, AI 기술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측은 공동연구소 설립을 통해 우수 기술 인재를 지속 발굴하고 이들이 국경없이 교류하면서 관련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12일 홍콩과기대에서 개최된 개소식에서 “네이버는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AI 기술의 주요 연구기관인 홍콩과기대와 함께 혁신적인 AI 기술을 꽃피워 나갈 것”이라며 네이버랩스유럽, 새로운 연구소에 이어 앞으로도 AI 기술의 글로벌 연계를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이 샤이(Wei Shyy) 홍콩과기대 총장은 “네이버와 공동으로 AI 기술에 대한 연구를 함께 진행해 나갈 연구소를 만들게 돼 기쁘다. 앞으로 이 연구소에서 관련 기술에 대해 젊은 공학도들이 더욱 심층 있는 연구를 진행, 관련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가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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