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모든 안드로이드폰에서 NFC 기능을 이용한 간편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다. 그간 삼성전자에서 국내 출시한 안드로이드폰의 대부분이 NFC 간편결제를 지원하지 못하던 문제가 해결되면서 향후 스마트폰이 휴대용 카드단말기를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8.0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1억2000만장이 보급된 후불교통방식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인식할 수 있게 된다. 갤럭시S6와 같은 일부 구형기종을 제외한 모든 기종이 NFC 간편결제가 가능하게 된 셈이다.

한국NFC는 자사가 서비스 중인 NFC간편결제서비스 이용이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NFC에 따르면 인터파크, 페이앱등에 적용된 NFC 간편결제 이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7만여개 페이앱 가맹점도 스마트폰만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해지면서 활용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NFC]

페이앱은 스마트폰만으로 카드단말기를 대신해 삼성페이나 신용카드 결제를 받을 수 있는 판매자용 앱으로 하루평균 거래액이 16억원정도 였으나, 이번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를 통해 플라스틱카드를 내면 판매자가 스마트폰 뒷면에 터치만 하면 결제가 완료되는 간편함으로 더욱 사용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터파크등 모바일 쇼핑몰에서는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별도의 등록절차 없이 자신의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손쉽게 결제가 되기 때문에 모바일 쇼핑몰에서 새로운 결제방식으로 채택하는 비율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FC간편결제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금융정보를 입력할 필요가 없어 보안성도 높아 카드 터치 후 비밀번호 2자리만 입력하면 되는 간편함으로 간편결제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으나 그간 갤럭시 스마트폰 지원 불가로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지금까지 삼성의 최신 스마트폰에서 국내신용카드를 인식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안드로이드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결제와 신용카드 본인인증도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국NFC에서는 이동하며 판매를 하고 있는 영세상인, 방문판매사업자, 1인 기업, SNS를 이용한 미디어커머스 분야에서 페이앱을 적용하고 있는 가맹점들의 성공 사례들과 편리함을 알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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