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KT가 21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LTE 모듈이 탑재된 레이싱 드론을 시연하고 'KT 5G 드론레이싱 리그'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LTE 드론레이싱 쇼케이스는 KT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가코리아사업단이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5G기반 실감형 미래서비스 실증과제'로 수행됐다.

KT의 LTE 모듈을 탑재한 레이싱 드론은 선수가 보는 1인칭 시점(FPV)영상을 기존의 저주파 대역의 라디오 주파수 방식이 아닌 LTE 망을 이용하면서 그간 문제로 제기됐던 화면끊김현상이 최소화된 고화질 영상 제공이 가능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드론레이싱 톱 5 선수들이 적접 LTE 드론을 조종해 장애물을 순서대로 통과하는 등 실제 경기와 동일한 레이싱을 선보였다.

[사진=KT]

선수들이 보는 1인칭 시점 영상은 위즈파크의 대형 전광판으로도 같이 송출돼 관람객들도 끊김없는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었다.

KT는 향후 LTE를 5G모듈로 대체해 1인칭 시점의 영상 수신뿐만 아니라 드론 콘트롤까지도 제어하는 5G 드론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KT 5G 드론레이싱 리그'도 개최됐다. 리그전으로 1회성이 아닌 각 리그별로 여러 차례 경기를 치러 성적을 합산하는 대회로 유럽, 미국 등에서 열리는 세계대회에서 많이 쓰는 방식이다.

1회 리그는 총 16명의 초청 선수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됐으며 전제형 선수가 우승을, 손영록, 장기운 선수가 각각 준2위와 3위를 기록했다.

한편 5G 드론레이싱 리그는 이달부터 9월까지 총 4회(4월, 6월, 8월, 9월) 진행되며 2회 리그부터는 사전 참가 신청을 통해 국내 모든 드론레이싱 선수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종합 순위 5위까지의 선수에게 KT가 올해 하반기 주최 예정인 세계 드론레이싱대회의 참가자격이 제공된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