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월 105도 온도 알람 기능을 적용한 낸드플래시 기반 자동차용 256GB eUFS 양산에 이어 자동차용 10나노(nm)급 16Gb LPDDR4X D램의 본격양산에 돌입한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기존 자동차용 20나노급 D램의 '오토그레이드(Autograde)2' 대비 고온 영역이 20도가 높은 오토그레이드1(-40도 ~ 125도)을 만족하면서 높은 신뢰성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 측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요구하는 -40도에서 125도 범위의 온도 사이클링 평가를 모두 만족시키는 고신뢰성 제공으로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적용분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에 10나노급의 미세공정 적용으로 성능과 전력효율 측면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을 구현하면서 관련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제품은 125도의 고온에서도 4266Mbps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기존 20나노 8Gb LPDDR4 D램 대비 속도가 14% 빨라졌고 전력효율도 30% 향상됐다.

향후 삼성전자는 10나노급 D램 라인업(12Gb, 16Gb, 24Gb, 32Gb)의 공급을 지속 확대하고 전후방 카메라와 같은 비전(Vision),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을 위한 중앙제어 시스템, 인포테인먼트, 게이트웨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사와의 기술협력을 강화하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마케팅팀 전무는 “향후 다양한 시스템을 개발하는 고객들과도 기술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