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SK텔레콤과 오리온, 스마프는 25일 오후 경북 구미에 위치한 오리온 감자 계약 재배농가에서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 제공을 목저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을 통해 3사는 감자 재배농가 스마트화를 추진하게 된다.

지능형 관수·관비 솔루션은 SK텔레콤과 농업부문 벤처기업인 스마프가 함께 개발한 노지재배용 스마트팜 기술이다.

IoT 플랫폼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강수량 등 작물 재배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물과 양분을 자동으로 산출, 제공하면서 효율적인 관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원격제어도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SK텔레콤과 스마프의 이번 협력은 SK텔레콤이 '트루 이노베이션(True Innovation)' 브랜드로 시행 중인 오픈콜라보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솔루션 운용에 필요한 IoT 씽플러그(Thingplug) 플랫폼과 로라(LoRa) 네트워크, 솔루션 구축비용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스마프는 솔루션 구축과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에 나서며 솔루션 사용법 교육 등을 담당하게 된다. 오리온은 계약 재배 농가 선정과 씨감자 및 데이터 제공, 재배 기술 자문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이날 협약체결을 발판삼아 향후 농업 분야에서 자사 기술 인지도를 높이고 성공사례 창출을 통해 글로벌 사업 모델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유웅환 SK텔레콤 오픈콜라보 센터장은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우수 벤처기업과 협력해 제2, 제3의 유사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며 "향후 경제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적극 앞장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용 오리온 AGRO부문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대기업과 벤처기업, 농가가 손잡고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새로운 형태의 상생협력 사례”라고 말했다.

채한별 스마프 대표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회사 설립 이래 개발에 매진해 온 노지용 스마트팜 기술을 노지 농가의 생산혁신을 견인하는 대표적인 솔루션으로 도약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