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KT가 26일 전남 무안군 소재 타운하우스 '아일랜드 빌리지'에서 '5G WTTx(Wireless To The X)' 솔루션 기반의 기가인터넷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WTTx는 광케이블로 정보가 전달되는 구간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활용하면 유선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가인터넷 인프라 수준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는 지난해 평창 알펜시아 경기장 스키점프대 정상과 평창 의야지마을에서 5G WTTx 솔루션을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서비스 시연은 무안군 삼양읍에 구축한 5G 기지국과 약 1km 떨어진 거리의 아일랜드 빌리지 내 펜션에 위치한 5G 단말을 5G WTTx 솔루션을 활용해 무선으로 연결했다.

이렇게 구축된 5G 네트워크 기반의 기가인터넷 커버리지 구현해 IPTV, 와이파이, 인터넷전화(VoIP) 서비스를 시연하는데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시연에서 섬 밖에 위치한 기지국과 섬 내에 위치한 단말을 연결하는 해상 환경의 5G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해무와 같은 환경·기상조건에서 5G 품질의 기술적 확인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서창석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전무)은 "기존 서비스 취약지역에 5G 기술을 활용해 광대역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향후 5G 상용화 환경에서도 실질적 편익을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KT는 지난해부터 유선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도서·취약지역을 대상으로 5G WTTx 솔루션 기반의 기가인터넷 서비스를 제공을 목적으로 관련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환경에서 5G 필드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고 5G 상용화를 위한 품질 테스트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