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전력이 26일 본사에서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 나주시 등 한전KDN과 함께 LG전자, 에너낙코리아 등 3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전은 이번 30개사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누적 310개사와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누적 투자금액 1조2678억원 규모다.

한전은 2020년까지 500개의 기업유치 비전을 제시하고 2018년까지 300개의 기업유치 목표를 수립한 이후 지자체와 정부의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특별법 및 혁신도시특별법 등 관련 법제도의 제개정에 따른 우호적인 투자환경 조성과 함께 한전의 적극적인 기업투자유치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기업유치 목표를 350개로 상향 조정하고 광주시, 전라남도와 관련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기업유치부터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사업을 추진 중이다.

(왼쪽부터) 조재윤 나주시장 권한대행, 윤장현 광주광역시 시장, 서석진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원장,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최규성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유대선 국립전파연구원 원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이재영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박성철 한전KDN 사장 [사진=한국전력]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지난해 12월 제정된 에너지산업융복합 특별법으로 에너지밸리 조성사업에 대한 법적근거가 확보됐다”며 “투자기업 지원 등과 관련된 세부 시행령이 올해 6월중 공포될 예정인 만큼 에너지밸리 사업이 지금보다 더욱 가속화될 환경이 구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서는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이전해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4개의 ICT·농생명기관과 에너지중심의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됐다.

구체적인 협약내용은 기관별 전문역량을 활용한 에너지밸리 연관기업 유치와 정보보안, 컨설팅, 수상태양광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융복합 과제발굴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에너지밸리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모범사례”라며 “고용·부가가치 창출 위주의 기업을 유치하고 기업의견을 반영한 지원제도를 바탕으로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에너지중심 융복합 산업생태계 구축을 통해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지자체와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및 기업과의 연대·협업의 끈을 이어가면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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