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한지선 기자] 티켓몬스터 창업자 신현성 의장과 강준열 전 카카오 최고서비스총괄(CSO)이 초기 스타트업 투자사 '베이스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육성에 나선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의 서비스 출시를 전후로 이뤄지는 프리-시리즈A 투자 단계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의 초기 성장에 필요한 자금과 전략, 팀 빌딩, 서비스 개선 등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요 멤버는 신현성 파트너, 강준열 파트너 등이며 대표이사로 주환수 전 카카오톡 서비스 총괄, 투자심사역으로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출신의 김승현 이사와 대교인베스트먼트 출신의 신윤호 이사가 멤버로 합류했다.

(왼쪽부터) 신현성, 강준열 파트너

신현성 파트너는 개인 차원의 엔젤 투자 활동을 이번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설립을 기점으로 보다 본격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설립 포부다.

강준열 파트너는 네이버, 카카오 초기 멤버로 양대 IT서비스 기업의 서비스 및 조직 성장을 이끌어 왔으며, 특히 카카오 부사장 재직 시절 다음과의 합병을 비롯한 다수의 중요한 전략적 의사결정과 실행을 주도한 바 있다.

베이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창업벤처전문 PEF(사모펀드) 설립으로 총 286억의 투자금 모집을 완료한 상태다.

자금은 100% 민간자본으로 조성됐다. 이 중 21억원은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가, 133억원은 기업 출자사, 152억원은 개인 투자자가 출자했다. 기업 출자사로는 카카오 2대 주주인 케이큐브홀딩스, 네이버, 컴투스 등의 성공한 1세대 스타트업이 다수 참여했다.

신현성 베이스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많은 벤처투자회사가 있으나 여전히 초기 스타트업을 조력하는 투자사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초기 스타트업은 자금 이외에도 성장을 위한 조언과 조력이 가장 필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베이스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와 심사역들이 가진 창업과 현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강준열 파트너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서비스와 조직이 크게 성장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그 경험이 나만의 자산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후배 스타트업들과 열심히 나눠서 더 크게 공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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