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레이더(Radar) 전문 개발 스타트업 '메타웨이브(Metawave)'에 투자를 단행한다. 메타웨이브는 2017년 설립된 자율주행차용 레이더와 인공지능(AI)을 전문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이번 메타웨이브의 1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조달 B 라운드에는 현대자동차와 덴소, 도요타 AI 벤처 등이 투자에 참여했다. 메타웨이브의 이번 자금조달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투자 유치다.

메타웨이브는 인공적으로 개발한 '메타물질(Metamaterial)'을 활용한 전자기파 생성을 통해 초고속, 고해상도의 레이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메타웨이브와 협업을 추진, 자율주행차 핵심 기술인 센서 부품에 대한 기술 내재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차량용 센서 시장은 차량 지능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욜 디벨롭먼트(Yole Developpment)'에 따르면 2016년 전세계 차량용 센서 시장은 11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3.7% 성장하면서 2022년 23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차량용 카메라 시장은 22억달러에서 77억 달러로, 레이더 시장은 25억달러에서 62억달러로 성장세가 예측되면서 두 부품이 센서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차세대 레이더 공동개발에서 현대모비스, 현대오트론 등 계열사를 적극 참여시키면서 그룹 차원에서 경쟁력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자동차의 이번 투자는 전략기술본부 내 미국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CRADLE)' 주도로 추진됐다.

크래들 존 서(John Suh) 현대크래들 상무는 “메타웨이브의 핵심 기술은 미래 현대자동차 자율주행 플랫폼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대자동차는 AI, 모빌리티 등 미래 신사업 분야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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