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4일(미국시간)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GitHub)'의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인수금액은 75억달러로 알려졌다. MS는 깃허브 인수로 깃허브에 저장된 8000만개의 개발코드와 관련개발자 2800만명을 확보하게 됐다.

2008년 설립된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사용되는 소스코드 집합체로 관리시스템 '깃(Git)' 기반의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MS는 인수절차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왼쪽부터) 크리스 원스트러스(Chris Wanstrath) 깃허브 CEO, 냇 프리드먼(Nat Friedman) MS 개발자서비스 부문 부사장,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 아미 후드(Amy Hood) MS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진=MS 공식블로그]

MS는 그간 상용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아닌 MS용 독접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개발자를 지원해왔다. MS의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발머는 2000년대 초반 오픈소스 프로젝트와 관련 개발자를 '암'으로 비유하며 비판하기도 했다.

MS는 4일 공식자료를 통해 깃허브 인수를 발판삼아 오픈소스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을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블로그를 통해 “MS는 프로그래밍 툴 추가를 위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어 점점 의존해왔다”며 “MS는 현재 오픈소스 운영체제인 리눅스의 많은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일부 중요한 클라우드-개발자 제품에서는 개방형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깃허브 인수를 바탕으로 오픈소스 생태계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