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Creative Lab)의 3개 우수 과제의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 C랩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8월 처음으로 C랩 스핀오프(spin-off) 제도를 도입한 후 스타트업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출된 스타트업은 총 34개이다. 이번에 스타트업으로 출범하는 팀은 ▲아그와트(AGWART) ▲캐치플로우(CATCH FLOW) ▲포메이커스(FOR MAKERS) 등 3개 팀이다.

스마트 가전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플랜트박스'를 개발한 아그와트(AGWART)

아그와트(AGWART)는 스마트 가전 기술을 활용해 가정에서 간편하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플랜트박스'를 개발했다.

플랜트박스는 소형 냉장고와 유사한 형태로 채소 씨앗 캡슐을 재배기에 넣으면 씨앗의 종류에 따라 빛, 온도, 습도, 공기질 등 환경이 자동으로 최적화 설정돼 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으며 앱을 통해 모든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다.

초소형 포터블 지향성 스피커 'S레이(S-Ray)'를 개발한 캐치플로우(CATCH FLOW)는 기존 지향성 스피커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했고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대비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점이 특징이다.

포메이커스(FOR MAKERS) 멤버들

포메이커스(FOR MAKERS)는 데이터 기반으로 사용자 인터뷰가 필요한 기업에게 적합한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리서치 플랫폼 '앱비(AppBee)'를 선보였다. 앱 사용패턴을 분석해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에 적합한 인터뷰 대상자를 추천해 보다 신뢰도 높은 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재일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은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한 지 3년만에 약 130명의 임직원이 스타트업 창업에 도전해 34개 기업을 설립했고, 이 기업들이 외부에서 고용한 인원만 170여명에 달한다”며 “앞으로도 우수 아이디어의 스타트업 창업 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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