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회사부터 독일의 유명한 OEM 회사들까지 전세계 운전자들과 자동차 애호가들은 커텍티드카의 미래에 대해 궁금해하고 있다.

출·퇴근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 것인지, 언제쯤 도로에서 5G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될지, 자율주행 차량에서는 커넥티비티 기능이 어떻게 동작할까 등에 대해서 말이다. 이들 모두 좋은 질문이지만, 오직 미래만이 그 답을 알 것이다.

텔레매틱스 진화를 통해 그 답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오늘날 시장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을 대입해보면 재미있고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 추측할 수 있다. 한번 살펴보자.

2000년대 초반, eCall이 혜성처럼 등장하면서 안전과 긴급 지원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개인 내비게이션 기기들은 운전자가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감사하게도 운전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더 이상 참견할 수 없는 환경을 조성하게 됐다.

이 기술은 주로 유럽의 유럽 위원회 (European Commission) E112와 ERA (European Regions Airline Association), 러시아의 GLONASS (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미국의 E911에 의해 주도되었다.

2018년 4월1일, 유럽연합이 모든 신차에 eCall 기능을 의무적으로 탑재하도록 하면서 대약진을 맞게된다. 기본 휴대전화와 내비게이션 기기로 시작되었던 것이 이제는 자연스럽게 OTA (over-the-air) 업데이트를 구현하고 운전 동작을 예측하며 다른 차량들과 통신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 것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의 '2018년 2분기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OEM 및 애프터마켓의 2015년까지 성장 원동력' 보고서에 따르면, OEM과 애프터마켓 텔레매틱스 ECU 두 분야 모두, 견실한 수익 성장으로 2017년부터 2025년까지 7.8%의 연평균 성장률(CAGR)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에 다른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은 보합 상태를 유지하거나 마이너스 CAGR을 보일 수도 있다. 이 예측에서 주목할 점은 이것이 오직 애프터마켓과 OEM 텔레매틱스 ECU (electronic control unit)만 따진 것일 뿐, 그림 1과 같은 V2x(vehicle-to-X)와 OBD (onboard diagnostics) 포트 동글, 수송 관리 시스템 같은 새로운 텔레매틱스 트렌드는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림 1. 자동차 텔레매틱스 네트워크의 미래

기술이 진보하는 속도를 보면, 이 시장이 앞으로 5년, 10년 혹은 15년 내에 어떻게 될 것인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새롭게 떠오르는 텔레매틱스 분야의 트렌드를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장은 어디로 향할 것인가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다. 현재 이 시장은 새로운 유형의 서브 시스템들로 세분화된 상태다. 또 대부분의 경우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텔레매틱스 영역인지, 법규 영역인지, 인프라 영역인지) 알기 어렵다.

보안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시스템들의 트렌드는 클라우드부터 차량까지의 게이트웨이와 모든 자동차 서브 시스템을 연결하는 인프라 네트워크 등의 텔레매틱스 에코시스템으로 진입하는 단일 창구를 만들도록 고안돼 있다.

TCU(Telematics control units)는 한층 더 고차원의 통합 시스템으로 진화할 것이며 더 많은 처리 능력과 더 많은 메모리, 더 높은 고속 연결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다. 예를 들자면 TCU에 더 많은 모뎀들이 통합되겠지만, 더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고 스트리밍 될 것이다.

텔레매틱스와 커넥티드카의 미래가 어떠할지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것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고, 그래서 OEM사들은 신기술에 기민하게 적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도전의 설렘도 설렘이지만,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카의 수익 잠재력으로 보건대, 기술 공급자들이 끊임없이 스스로 기대치를 높일 것이며 업계 전체적으로도 그럴 것임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글 : 호프 보벤지(Hope Bovenzi) / 시스템 엔지니어 / 텍사스인스트루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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