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2020년부터 10년간 전세계 2조4000억달러 투자 이뤄질 듯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IoT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도입되고 있는 무선근거리통신망(WLAN)과 블루투스, 셀룰러와 저전력 무선 커넥티비티 기술이 관련 모듈(IC칩)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간 모바일 디바이스를 포함, 소형 단말 위주로 적용됐던 커넥티비티 모듈이 자동차와 운송, 통신과 컴퓨터, 웨어러블·헬스케어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면서 관련 기술이 모듈 시장은 물론 서비스 시장까지 폭넓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돼 주목된다.

IHS마킷의 '커넥티비티 테크놀로지 보고서(Connectivity Technologies report)'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통신IC칩 출하량의 55%를 무선통신IC칩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긴 배터리 수명과 넓은 커버리지·이동성을 요구하는 IoT 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셀룰러와 저전력 무선통신 기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source=Bluetooth SIG blog]

특히 보고서는 의료분야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와 환자의 상태 모니터링 데이터 간 연결성을 지원하는 통신모듈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5G와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로라(LoRa), 블루투스 메시와 차세대 와이파이(802.11ax)와 같은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 및 기술고도화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비즈니스 가치사슬에서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5G의 경우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2조4000억달러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5G가 그간의 개인 간 통신부문이 아닌 산업간 연결에 사용되는 주요 인프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디지털 센서 모니터링과 위치기반 서비스, 스마트시티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NB-IoT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의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전세계 NB-IoT 도입의 88%가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지난해 3200만개의 노드가 생성된 저전력 WAN 기술 '로라(LoRa)'도 올해 5700만개 이상의 노드가 생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소비자 단말 위주에 주로 적용됐던 블루투스 기술도 메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술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조명, 스마트빌딩에 적용되는 단말이 2022년 3억92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활발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source=Connectivity Technologies report]

올해 말 발표 예정인 차세대 와이파이 표준인 802.11ax도 향후 10년간 와이파이 기술 표준으로 자리하면서 스마트홈 시장을 위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인증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2020년부터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802.11ax 칩셋 관련 전세계 매출은 8억55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줄리안 왓슨(Julian Watson ) IHS마킷 수석분석가는 “IoT 기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입되면서 블루투스, 와이파이, LTE와 같은 무선기술과 장거리 광역네트워크(LoRaWAN), 시그폭스(Sigfox), 스레드와 같은 경쟁사 간의 기술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IoT 서비스 구현에 있어서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는 건 사실이다. 허나 각 개별 기술을 융합하면서 발생되는 비용·효율성 문제에서 가장 효과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기술이 시장에서 승자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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