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를 위한 통합개발환경(IDE)을 전세계 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IAR시스템즈(IAR SYSTEMS)가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 대응을 위해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앞세워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

IAR시스템즈는 C/C++ 컴파일러와 텍스트편집기, 디버거와 코드 분석 툴과 같은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에게 최적화된 IDE 툴킷(Tool Kit) 'IAR 임베디드 워크벤치(IAR Embedded Workbench)'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워크벤치는 프로젝트 관리와 에디터를 포함하는 개발자 통합환경을 제공하며 정적코드분석(C-STAT)/동적코드분석(C-RUN)을 지원하는 강력한 플러그인을 지원하면서 다수의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자가 사용하는 툴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4월11일 여의도 콘레드호텔에서 열린 IAR 데브콘 코리아 2018 현장

코어텍스(Cortex), MSP430, AVR, 8051와 같은 다양한 코어를 지원하며 ARM, 마이크로칩(아트멜), NXP반도체,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등 다양한 칩 벤더 레지스터 정의 파일과 플래시 로더를 지원하는 점, 국제안전규격인 IEC61508, ISO26262, EN50126 인증 획득으로 확보한 신뢰성·안정성은 워크벤치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IAR시스템즈는 지난 4월에 시큐어씽즈(Secure Thingz)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보안 플러그인 '임베디드 트러스트(Embedded Trust)'도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회사 측은 개발 단에서 제공되는 보안기능을 포함해 ID·인증서 관리, 최종 배포·업데이트까지 개발-배포-관리체인에서 통합보안성을 제공하면서 개발 전주기에 환경·인증·보안을 하나의 툴로 공급, 생태계 확장을 바탕으로 관련 시장 리더십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전략에 맞춰 한국지사도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2012년 지사 설립 이후로 개발자 지원과 에코시스템 확장, 산업용 디바이스 시장 확대에 집중해온 한국지사는 올해 2월 고성용 신임지사장 선임을 시작으로 조직개편을 단행,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그간 집중해왔던 모바일, 의료·헬스케어 디바이스 시장을 넘어 ARM 코어가 본격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오토모티브 분야와 산업용 시스템 시장 모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 아래는 고성용 IAR시스템즈코리아 대표와 일문일답 -

Q. 임베디드 시장이 빠르게 변화 중이다
A. 임베디드(Embedded) 용어의 범주가 워낙 크다. 요즘 트렌드를 보면 향후에는 더욱 커질 것이다. 모든 솔루션 구동부의 핵심 시스템이며 특히 클라우드 환경으로 갈수록 범위는 더 넓어질 것이다.

십 년도 안돼서 각각의 개별 시스템(디바이스, 제품)이 커넥티드 시스템으로 진화하는 현재 트렌드만 봐도 알 수 있지 않나. 디바이스(센서, 제품)가 연결되면 될수록 시스템의 안정성·보안이 이슈로 자리할 것으로 본다.

고성용 IAR시스템즈코리아 지사장

Q. IAR 툴의 강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효율성과 안정성이다. 예를 들어 개발자가 32비트 MCU를 개발하다가 8비트 MCU로 변경해야 할 때 툴을 다시 변경해야 한다. 코드 변환(마이그레이션)도 오래 걸린다. 변환이 잘 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이 모든 단계를 워크벤치 하나로 가능하다. 개발 단계에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것만큼 효율적인 게 없다.

안정성도 무시하지 못한다. 시스템 가용성 확보에 있어서 안정성은 필수다. 코드가 정확히 짜여졌는지 검토하는 정적분석, 코드를 실행하면서 오류를 잡아내는 동적분석 툴까지 하나로 검증 가능하다.

소스코드를 작게 변환할 수 있는 점도 강점이다. 한정된 메모리에서 코드(데이터)를 줄일 수 있는 건 개발자에게 매력적인 부분이다. 워크벤치 자체가 무겁지 않고 가벼운 것도 특징이다.

ARM의 트러스트존, ST마이크로의 TPM처럼 추세를 보면 실리콘 기업들이 하드웨어 단에 적용 가능한 보안 솔루션 발표하고 있다. 관련 이슈가 커진 만큼 SW 기반으로 개발을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보안 환경을 제공하는 임베디드 트러스트를 추가한 점도 강점이다. 현재 시장 트렌드를 보면 우리에겐 보면 큰 기회의 시장이다.

Q. 어떤 부분에서 기회라고 생각하는가
A. IT환경이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어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만 봐도 FreeRTOS 커널 기반으로 엣지 컨트롤러를 위한 마이크로컨트롤러(MCU) OS를 발표하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NXP반도체, ST마이크로와 같은 글로벌 칩사에 대한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ARM의 엠베드(mbed) 플랫폼도 마찬가지다. 그간 단일 시스템에서 작동하기 위해 설계된 임베디드 시스템이 소형 단말에서부터 스마트가전, 커넥티드카까지 모두 연결되는 것만 봐도 시스템 개발 환경이 얼마나 많이 변했나.

IAR의 강점은 글로벌 표준을 준수하는 다양한 인증을 획득한 점이다. 표준 개발 툴이라고 봐도 된다. 임베디드 트러스트로 개발에서 배포·출시까지 전체 프로세스에서 신뢰할 수 있는 보안성을 제공한다.

다양성이 증가하면서 산업계에서 요구되는 기능안전성, 보안, 효율성까지 통합해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산업계에서 이슈와 관련된 요구가 늘어날수록 우리에게는 기회다.

Q. 올해 초 한국지사장으로 선임됐다. 향후 계획은?
A. 글로벌 전략과 발을 맞추되 국내 시장 분위기에 맞는 전략으로 집중할 계획이다. 내부적으로 인원도 확충하고 칩 벤더와의 협업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4월 개최한 기술 컨퍼런스(Dev Con)도 본사와 조율해 하반기에도 가능하면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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