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SAP코리아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필두로 빠르게 변화하는 IT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 가능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 확대에 나설 것을 밝혔다.

SAP코리아는 21일 삼성동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규모의 기업과 정부가 추진 중인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전략을 발표했다. SAP가 전략으로 내세운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확보하면서 비즈니스를 새롭게 정의하는 기업 이상향을 뜻한다.

스콧 러셀(Scott Russell) SAP 아태지역 회장은 이날 자리에서 “디지털 경제 시대의 데이터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를 움직이는 연료”라며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 기반의 인텔리전스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운영된다. SAP는 엔드투엔드 통합, 업계별 전문성과 임베디드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기업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물 간 연결성이 증가하면서 데이터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또 다른 도전과제에 직면한 상태다.

시스코인터넷비즈니스솔루션그룹(IBSG)에 따르면 2020년까지 500억여개의 커넥티드 디바이스가 데이터를 생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IDC는 2025년 한해에만 총 163제타바이트(zettabyte)의 데이터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스콧 러셀 회장은 “방대한 데이터는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면서 도전과제를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데이터를 잘 활용하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존에 접하지 못한 속도로 변화하는 시장을 빠르게 파악하고(▲속도) 이에 맞춰 대응할 수 있어야 하며(▲민첩성), 차세대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가시성) 빠르게 전사적 자원을 가장 효율적인 영역에 배치(▲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SAP는 2011년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베이스 'SAP HANA'를 시장에 선보인 후 비즈니스 플랫폼 역량 확대에 집중하고 있으며 수평적 확대와 함께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확장해오고 있다.

현재 SAP S/4HANA와 컨커, 아리바, 석세스팩터스와 같은 산업별 소프트웨어형 서비스(LoB SaaS)로 대표되는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스위트(Intelligent Enterprise Suite) 제품군과 SAP HANA 인메모리 플랫폼, SAP 클라우드 플랫폼(SAP Cloud Platform)이 핵심이 되는 디지털 플랫폼 제품군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성열 SAP코리아 대표는 “지금 시장은 과거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대응만으로는 앞서 나갈 수 없는 시대에 돌입했다”며 “다양한 규모의 국내 기업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빠르게 혁신해 나가야 한다. SAP는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그리고 정부가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기반으로 공동 혁신을 달성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