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네이버랩스가 29일 첫 번째 하드웨어 오픈소스를 공개했다. 로보틱스 기술이 적용된 전동카트인 '에어카트 오픈키트'로 일종의 하드웨어개발키트(Hardware Development Kit, HDK)다.

29일 네이버랩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에어카트 오픈키트는 국내 기업이 특허 기술과 설계 도면을 활용해 각 용도에 특화된 에어카트를 만들 수 있는 HDK다. 근력증강 웨어러블 로봇 기술(pHRI)을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적용하면 사용자의 조작 의도를 손잡이의 센서가 파악해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 별도로 사용법을 배울 필요가 없고 안전을 고려한 자동 브레이크 기능도 구현 가능하다. 실제로 에어카트는 지난해 '데뷰(DEVIEW) 2017' 컨퍼런스에서 공개된 후 부산의 복합 공간 F1963에 위치한 YES24 오프라인 서점에서 도입된 바 있다.

현재 네이버랩스는 에어카트와 관련해 도서관, 마트 등에 카트를 납품하는 다양한 업체들과 함께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네이버랩스 로보틱스를 이끌고 있는 석상옥 리더는 “제조 인프라와 노하우를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중견기업들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라며 “에어카트 오픈키트의 유용한 기술들이 실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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