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트위터 주가가 폭락했다. 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기준 31억달러를 날렸다.

포춘은 트위터가 9일(미국시간) 주가가 9%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31억달러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트위터가 지난 5월과 6월 사이에 약 7000만개의 계정을 중지시켰다는 워싱턴포스트의 6일자 보도 직후 관련 기사가 백 만개 이상 트윗되면서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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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 국회와 규제기관은 소셜미디어를 가짜뉴스 유통 경로로 파악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트위터가 스팸 계정을 삭제하고 모니터링 강화 일환으로 계정 중지 조치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는 트위터 액티브 사용자의 약 5%가 가짜거나 스팸에 연루돼 있으며 약 8.5%는 자동화 도구를 사용하는 봇(Bot)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트위터의 이번 조치로 트위터의 2/4분기 월별 액티브 사용자 수치에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트위터 주가는 스냅챗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플랫폼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해 초와 달리 올해 들어 83% 상승했다. 4월에는 2분기 연속 높은 매출성장률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열광적으로 트위터를 애용하는 점이 투자자들에게 호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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