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주최하는 학생 IT월드컵 '이매진컵 2018 월드 파이널(Imagine Cup 2018 World Finals)'의 최종 우승자가 가려졌다.

7월23(현지시간)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시애틀에서 3일간 개최된 이매진컵 월드 파이널에서는 한국대표로 출전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Classum'팀과 세종대학교의 'En#22.45km'팀을 비롯해 전세계 33개국 49개 팀이 참가했다.

최종 우승은 캐나다의 'smartARM'팀이 차지했다. smartARM팀은 손바닥 부위에 장착된 카메라를 활용해 사물을 인식하고 잡을 수 있는 최적의 그립을 계산해 움직이는 스마트 의수를 개발했다.

모든 움직임은 MS 애저(Azure)의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저장되며 의수 자체에 인텔리전트 기능이 탑재돼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2위는 아기 울음소리를 실시간으로 통역해 아기와 부모의 소통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그리스의 'iCry2Talk팀'이 차지했다. 일본의 'Mediated Ear팀'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대화가 어려운 청각장애인을 위해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할 때 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골라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앱을 개발, 3위에 선정됐다.

월드 파이널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Classum팀'은 교수와 학생이 소셜미디어와 흡사한 UI 환경으로 자유롭게 소통하는 보조 학습 플랫폼을, 세종대학교의 'En#22.45km팀'은 119와 같은 응급 신고 전화를 AI로 실시간 분석하여 상담원 업무를 돕는 E-CALL Assistant를 선보였으나 아쉽게도 수상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혼합현실(MR) 3개 기술부문에 대한 특별상도 신설됐다. AI 부문에는 네팔의 'Sochware팀', 빅데이터 부문에는 인도의 'DrugSafe팀', MR 부문에는 미국의 'Pengram팀'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으로는 페기 존슨(Peggy Johnson) MS 비즈니스 개발 총괄 부사장, 아닐 대시(Anil Dash) 글리치(Glitch) CEO, 에리카 브레샤(Erica Brescia) 비트나미(Bitnami) COO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