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5G 무선접속(NR)기반 지능형 오픈 스몰셀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ETRI가 개발하는 기술은 5G 핵심조건인 최대 전송속도(eMBB) 향상 중 사용자 체감 전송속도를 높이는데 중점을 둔 기술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상용화 되면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가 개방형 구조를 지향하기에 새로운 융합 생태계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장비는 일체형 스몰셀이 대부분이었는데 이 기술은 기능별로 장비를 분리할 수 있도록 개발되기 때문에 사업자가 목적에 따라 장비를 따로 따로 나눌 수 있어 다양한 장비 생태계를 만들 수 있게 된다.

또 스몰셀 위에 개방형 API를 제공, 스몰셀이 장착되는 빌딩, 쇼핑몰, 경기장 등과 같은 지역에서 목적에 맞는 서비스가 쉬워진다.

ETRI 연구진이 지난해 개발한 LTE 기반 소형셀 기지국 SW기술을 다양한 상용 단말기기와의 접속을 통해 동영상 전송을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ERTI]

ETRI는 SK텔레콤, 콘텔라, 유캐스트와 공동개발을 통해 2020년까지 국제표준기구인 3GPP의 NR 기반의 5G NR 스몰셀 기지국 개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 LTE망을 이용하면서 대용량, 초고속 데이터 통신이 필요할 때만 5G를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한 후 향후 LTE 망 없이도 5G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기술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2년까지 3GPP NR 두 번째 단계 규격에 지능형,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추가 개발하고 5G 스몰셀 기지국을 상용 수준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스몰셀은 가정용, 빌딩, 특수목적 뿐만 아니라 5G 인프라를 활용하고자 하는 작은 규모의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쉽게 수용할 수 있어서 중소기업이 진출 가능한 분야다. 5G 인프라를 마련함에 있어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으며 외산 장비를 쓰지 않아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연구진은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핵심 원천 특허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스몰셀 분야 국제표준 기술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태중 ETRI 미래이동통신연구본부장은 "5G 스몰셀 기반기술의 국산화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이동통신 장비시장 참여를 위한 돌파구가 될 것이다. 이로써 다양한 5G 융합서비스 적용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학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미래통신/전파 PM도 "5G 스몰셀은 우리나라 강소기업이 진출 가능한 장비시장으로 국가기술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 2016년 통신사각지대를 없애주는 LTE기반 스몰셀 SW개발에 성공했고 올해 초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LTE-A 프로 기반 스몰셀 SW개발에 성공해 중소기업에 기술 이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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