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LG유플러스가 304억원 규모의 서울 지하철 2호선 및 5호선 철도통합무선통신망(LTE-R) 사업을 수주했다.

LTE-R은 열차 운행환경에서 기관사, 역무원, 관제센터 간 음성-영상통화, 데이터전송 및 철도 긴급 통화 등 철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기반 철도 유무선 통신이다. LTE-R이 구축되면 승객들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먼저 LTE-R 기반의 열차무선통신 시스템 구축으로 열차와 관제센터간 통신기능이 강화된다.

기존에는 관제센터와 열차의 기관사간에 음성통화만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고품질의 음성통화 뿐 아니라 열차와 지상간 영상 및 각종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게 돼 열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된다.

또 온도와 습도, 공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IoT서비스를 통해 관련직원이 지하철 내부 환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해진다.

사업범위는 2호선의 경우 60.2km 구간에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5호선은 하남선을 제외한 본선 52.3km, 역사 51개소, 열차 66편성이 사업범위로 휴대용 단말기 300대가 포함됐다.

LTE-R 구축은 2호선 2019년 7월, 5호선은 2018년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또 재난안전무선통신망(PS-LTE)과의 완벽한 연계를 위한 연동시스템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LTE-R이 향후 도입될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위한 필수 통신 인프라로 사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준일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이번 사업수주는 그간 축적된 통신 인프라 구축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 철도공사의 경부선을 비롯한 LTE-R 사업 확대는 물론 재난안전무선통신망 구축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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