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2018 이노베이션 서밋 싱가포르에서 마이크로 그리드 솔루션 데모를 시연하는 모습 [사진=슈나이더일렉트릭]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슈나이더일렉트릭이 20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이노베이션 서밋 싱가포르 2018'에서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동남아 최대규모의 독립형 전력공급시스템(하이브리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세마카우 섬에 설치된 'SPORE(Sustainable Powering of Off-Grid Regions) 마이크로그리드'는 현지 신재생 에너지원 개발 테스트베드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싱가포르 정부가 추진하는 '리드(REIDS, Renewable Energy Integration Demonstrator in Singapore)'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사는 지난 2014년 싱가포의 REIDS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결성한 바 있다.

SPORE 마이크로그리드는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통합한 다유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딴 섬과 마을에 친환경 솔루션과 이동수단을 제공하며, 바이오매스 생산 채택도 가능하다. 섬 내부에는 싱가포르 최고 높이의 풍력 터빈, 광전지(PV) 패널, 배터리 스토리지, 싱가포르 최초 수소차 스토리지 및 수소 충전 시스템이 설치된 상태다.

SPORE 마이크로그리드는 ▲수소 기술 ▲스마트인버터 ▲마이크로그리드 관리 시스템 등 3개 핵심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수소 기술에는 엔지의 수소 전해조, 저장소·연료 전지 등의 설비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수소 전력 기술이 적용됐다. 스마트인버터에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기술력이 활용됐다.

마이크로그리드 관리 시스템은 단기적 전력관리시스템(PMS)와 중기 그리드 관리를 위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으로 구성된다. PMS는 생산, 저장, 소비의 균형을 유지해 그리드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신재생 보급을 극대화하며 비연결식 네트워크의 효과적 제어를 담당한다.

EMS는 기간별 에너지 수요 및 생산을 예측해 에너지에 대한 안정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접근을 제공하며 마이크로그리드의 다유체 구성과 기상 변화에 따른 간헐적 신재생 에너지 생산도 관리하게 된다.

장 빌드 슈나이더일렉트릭 마이크로그리드 프로그램 관리자는 “슈나이더일렉트릭과 엔지는 세마카우 섬에서 보편적 해결책을 개발하고 지역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모든 곳에서, 모든 순간에, 모든 사람이 '라이프 이즈 온(Life Is On)'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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