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가 자체 특화 브렌드 '엑시노스'와 '아이소셀'의 오토모티브 제품군을 공개하고 전장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가 16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 자동차 부품 박람회 2018(The IZB 2018, International Suppliers Fair)'에서 오토모티브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와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오토(ISOCELL Auto)' 브랜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1년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브랜드인 엑시노스와 2017년 이미지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을 출시한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전장부품 시장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보통 전장반도체는 사용 환경과 수명 등에서 더 높은 품질 수준이 요구된다. 이미지센서 제품군인 아이소셀 오토는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 아이소셀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각 시스템에 맞춰 엑시노스 오토 제품군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V시리즈'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3개 분야로 세분화했다.

삼성전자 DS부문 한규한 상무는 “모바일 시장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량에 최적화된 엑시노스/아이소셀 오토 브랜드를 출시하게 됐다”며 “스마트카와 자율주행 시대에서 요구되는 빠른 통신, 정확한 센싱과 강력한 연산 기능 등이 탑재된 차별화된 제품으로 관련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을 포함, 미래 신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AI와 5G, 데이터센터, 전장부품 수요에 맞춰 평택 등 국내 생산거점을 중심으로 투자에 나설 계획으로, 특히 자율주행 SoC와 미래형 전장부품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장사업 부문은 2016년 11월 인수한 하만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ADAS, IVI 시스템을 포함하는 커넥티드카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