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의료진이 가우스의 트라이톤 플랫폼을 활용하는 모습 [사진=소프트뱅크벤처스]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미국의 인공지능(AI) 혈액량 측정 스타트업 '가우스서지컬(Gauss Surgical)'에 2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노스웰헬스, LS폴라리스이노베이션펀드 등과 공동투자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의사들은 수술 중 발생하는 출혈량을 육안으로 짐작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분만 시에는 양수와 체액이 섞여 정확한 확인이 어렵다. 또 출혈이 발생한 사실을 바로 인지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가우스가 개발한 '트라이톤(Triton)'은 산부인과 수술 시 환자의 출혈을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으로 분석·제공하는 의료 플랫폼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인증(CE)를 획득했으며 현재 50개 병원에서 이용되고 있다.

투자를 주도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레다 대히(Reda Dehy) 책임은 “가우스는 의료 산업의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임상 결과로 증명했다”며 “실제 병원들이 트라이톤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어 의료 기술 분야의 선두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다스 사티쉬(Siddarth Satish) 가우스 대표는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사업 규모를 키우고 수술실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AI 앱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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