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LG전자가 사내 업무에 인공지능(AI), 로봇기술을 도입하고 업무효율성 개선을 추진 중이다. 올해 초부터 영업·마케팅·구매·회계·인사 등 12개 직군, 12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한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100개 이상 업무에 추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는 사람이 처리하는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SW)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현재 로봇 SW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하면 월 3000시간 이상이다.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와 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더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LG전자는 빅데이터, 딥 러닝과 같은 AI 기술도 사무직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거래선 채권의 부도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AI 기반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올해 초부터 활용하고 있다.

AI 기반 챗봇 서비스 '엘지니'도 8월 말부터 도입한 상태다. 임직원이 회사 공통업무나 각종 사내 제도를 문자로 물어보면 알려주며 휴가사용규정, 진급·평가기준, 복리후생제도 등 사내제도와 규정에 관한 문의도 지원한다.

LG전자 정보전략담당 강승원 상무는 “AI, 로봇기술은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가 정착하는 데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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