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삼성전자서비스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 관계자들이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에 최종합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나두식 지회장,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삼성전자서비스 최우수 대표, 삼성전자서비스 인사팀장 전병인 상무 [사진=삼성전자]

[IT비즈뉴스 김진수 기자]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대상은 협력사의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의 기간제 직원으로 수리협력사 7800명, 상담협력사(콜센터) 900명 등 총 8700여명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직원 직접고용 협상이 2일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직접고용 결정을 발표한 지 200여일 만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최우수 대표, 금속노조 김호규 위원장,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나두식 지회장은 2일 수원 삼성전자서비스 본사에서 직접고용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협력사 대표들과 합의도 진척되면서 전체 협력사의 90% 이상이 합의에 동의했다. 이해당사자들과 합의가 마무리되면서 협력사 직원들은 채용 절차를 거쳐 내년 1월1일자로 경력 입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업무 특성과 인력 구조, 고객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직원들의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중점을 둬 직접고용 기준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직접고용 후 삼성전자서비스는 전체 임직원 9000여명, 전국에 184개의 직영수리 거점을 갖추게 된다.

한편 상담협력사 직원은 삼성전자서비스의 지분 100%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CS에 11월5일자로 입사하며 직접 고용될 예정이다. 향후 처우 개선과 함께 인력의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 육아지원 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하고 상담 업무 특성을 감안한 근무 환경·제도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담 업무와 인력, 관련 산업의 트렌드를 면밀히 검토해 삼성전자서비스CS 설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