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rce=Orange Business newsroom]

- OT와 IT의 유기적인 커뮤니케이션 가능한 통합 시스템 설계해야
- 리소스 절감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이 관건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실내조명을 조절하거나 외부 공기질을 분석하고 공기청정기를 자동으로 가동하는 스마트홈 서비스가 빠르게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다. IoT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되면서 실제 서비스에 적용되는 기술 도입속도 또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산업계·제조현장에 적용 가능한 '산업용 IoT(IIoT)'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기술적 이론에만 머물렀던 미래진행형 비전에서 현재 각 산업 전반에 관련기술 도입이 늘고 있으며, 기업들 또한 효율성 제고를 위해 기술·솔루션 도입에 긍정적인 모습이다.

정부도 내년도 스마트공장(스마트팩토리) 보급·고도화 예산으로 올해보다 2.1배 확대한 2700억원을 투입할 것을 발표하며 관련시장 확대에 대응 중이다.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축 희망기업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며 산학연 공동 연구단지인 협업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엣지-게이트웨이-클라우드 간 리소스 절감하는 네트워크 구축이 관건
지난 2일 방한한 크리스토퍼 훙어(Christof Hunger) 힐셔(Hilscher) 프로덕트 매니저는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효율적인 IIoT 시스템 구축을 위한 선제조건은 엣지(Edge)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게이트웨이와 클라우드로 전송되며, 다시 반대 방향으로 전송되는 일련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네트워크 환경”이라고 말했다.

OT-IT레벨 간 연결에 있어 게이트웨이 단에서 요구하는 데이터 전처리·압축기술, 또 필드(엣지)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처리된 데이터를 전송하는 효율성 높은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지브라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 절반(52%)이 자체 IoT 솔루션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작업(비즈니스) 효율성 제고를 위해 실시간 기업들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토퍼 훙어(Christof Hunger) 힐셔(Hilscher) 프로덕트 매니저

응답자의 32%는 효율성 제고를 위해 플랫폼 블록에서 하위계층인 엣지 단에서의 기술·솔루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각각의 노드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게이트웨이로 연결되고, 컨트롤타워(클라우드)와의 유기적으로 통신 가능한 '산업-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이 현재 주목받는 이유다.

힐셔는 자체 네트워크 전용 실리콘(ASIC)인 '넷X(netX)' 기반의 네트워크카드(NIC)와 게이트웨이, OEM모듈을 관련시장에 공급하는 독일계 엔지니어링(OT) 기업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 전세계 8개 지사를 두고 있다.

연간 약 20만개의 산업용 통신 디바이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 절반이 독일시장에서 소비되고 있다.

필드 디바이스는 보통 프로피넷(Profinet), 이더넷/IP(EtherNet/IP)와 같은 산업용 이더넷 프로토콜을 통해 데이터를 PLC로 전송하거나 OPC-UA, MQTT 프로토콜을 통해 바로 게이트웨이,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구조를 띈다.

시스템 구축에 있어 개발자는 다수의 프로토콜을 지원하면서 리소스를 적게 사용하는, 효율적인 네트워크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도전과제인 셈이다.

크리스토퍼 훙어 매니저는 “필드 디바이스용 지능형 멀티 프로토콜 기술을 지원하는 힐셔의 넷IOT(netIOT) 플랫폼은 산업용 이더넷, OPC-UA 서비와 MQTT 클라이언트 기능을 개발자가 손쉽게 추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넷IOT 플랫폼은 OPC-UA 서버, MQTT 클라이언트를 지원하면서 표준 이더넷 통신과 IoT 통신도 실시간 이더넷 트래픽과 동일 케이블 상에서 병렬구성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각각의 노드에서 발생되는 트래픽을 분산시킬 수 있고, OPC-UA/MQTT 2개 프로토콜을 지원하면서 PLC의 부하를 줄일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원일민 힐셔코리아 지사장도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OT와 IT간의 원활한 연결”이라며 “힐셔는 netIOT를 통해 구축 시 발생 가능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OT·IT엔지니어 모두 각자 영역에서 손쉽게 통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IT비즈뉴스(ITBiz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