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서 한국형 스마트시티 집중 홍보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가 해외수출의 첫 출발점으로 아세안에 진출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의 부대행사로 11월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스마트시티 전시회(ASEAN Smart Cities Showcase)'에 참여하고 한국 스마트시티의 집중 홍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월16일 상암 DMC첨단산업센터에서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세종 5-1 시범도시 기본구상안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ITBizNews DB]

지난 9월부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비전을 현지에서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해 싱가폴,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러시아 등 7개국이 참가하고 각국의 스마트시티 정책·기술을 소개하며 아세안과 협력계획을 전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우리나라는 한국 스마트시티의 강점 및 정책 추진현황과 세종시, 부산시 등 국가 시범도시의 미래상을 증강현실(AR)로 구현해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ICT 기반시설과 건설 경쟁력을 바탕으로 2008년 세계 최초로 법률제정을 통해 고유 브랜드인 '유비쿼터스 도시(U-City)' 구축사업의 추진 과정을 소개하고 4차 산업혁명위와 스마트시티 특위를 중심으로 규제개선과 제도적 지원을 통해 혁신, 경제 활성화를 주도해 왔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진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부산 에코델타시티 추진도 [국토교통부 자료인용]

특히 지난 1월부터 정부가 혁신성장 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는 한국의 핵심테마로 각 도시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과 주요 스마트 솔루션을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또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ASCN)와 관련해 말레이시아와의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추진계획도 홍보하면서 향후 다른 나라와의 협력 모범사례로 활용할 전망이다.

앞서 정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수출기반 강화를 위해 현재 아세안 스마트시티 네트워크에 참여 중이며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협력도시로 선정, 스마트시티 플랫폼 및 스마트 물관리 시범사업을 주 내용으로 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전달한 바 있다.

아세안 10개국 선정 대상도시(26곳)

정부는 이번 행사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가하는 18개국 정상급 관계자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스마트시티에 대한 대외적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형 스마트시티의 해외진출 전략과 ODA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 등을 포함하는 '(가칭)스마트시티 해외진출 추진전략 로드맵'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이성해 도시정책관은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등 세계가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노력과 스마트시티 신기술에 대한 교차협력과 공유가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세계 각국의 스마트시티 경험을 공유하고 우리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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