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유지관리 시장 잡는다’…슈나이더, ‘에셋 어드바이저’ 서비스 발표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들은 실시간 수집되는 정보를 바탕으로 예측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불필요한 기회비용을 줄여가면서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DT) 전략에 나서고 있다.

운영기술(OT) 기업이나 정보기술(IT) 기업 모두 기존의 고정화된 플랫폼 전략을 버리고 유기적으로 통합(Converged)된 기술·서비스를 선보이면서 DT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OT·IT기업 모두 'OT-IT 간 유기적인 통합'이라는 목표는 공유하고 있지만 통합 방법에 있어서는 다른 전략을 택하고 있다.

특히 '아래(노드, 디바이스)에서 위(클라우드)로의 유기적인 통합' 전략을 추진하는 OT기업의 경우, 엣지에서 수집되는 데이터(자산)를 정확히 수집·분석하고 비즈니스 가시성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 확보는 관련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요소로 자리한다.

즉, 산재돼 있는 기업 내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제공할 수 있는 기술·서비스 확보가 비즈니스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예측유지관리 시장에서 리더십 강화를 위한 필수요소인 셈이다.

(왼쪽부터) 김학렬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엔지니어, 김성환 필드서비스디렉터(그룹장), 김진선 서비스사업부 본부장이 1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에셋 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한 슈나이더,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정조준
슈나이더일렉트릭이 디지털 자원(Asset) 분석·관리를 통해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이고 인사이트를 제시하는 엔드투엔드 유지관리(pre-maintenance) 서비스인 '에코스트럭처 에셋 어드바이저(EcoStruxure Asset Advisor)'를 국내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다.

한국시장에서는 무정전전원장치(UPS)와 전원분배장치(PDU)가 필수로 탑재되는 대용량전력시스템·데이터센터 부문을 1차 타겟시장으로 꼽았다.

에셋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슈나이더일렉트릭의 IoT 아키텍처이자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의 서비스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하드웨어(HW)/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시스템 라이프사이클 안에서 제공되는 유기적인 유지관리 서비스'를 목표로 내걸었다.

해당 서비스는 IT전문가가 인프라 성능을 최적화하고 향후 리스크에 대한 예방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된다.

UPS·PDU 등 그간 온프레미스로 구축된 시스템 내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모바일 앱(App), 웹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각 로컬 간 분산돼 존재했던 리소스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가시성을 제공하는 것이 서비스의 골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IoT 기술 아키텍처이자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 다이어그램. 총 6개 세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4대 핵심시장(빌딩, 데이터센터, 인더스트리, 인프라)을 목표로 하고 있다.

13일 DMC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김성환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필드서비스디렉터(그룹장)는 “24시간 365일 지원되는 서비스,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제공, 언제 어디에서나 접근 가능한 모빌리티 사용성 강화가 서비스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적으로 분산된 기업 내 디지털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자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주기적으로 리포트를 제공하고, 모든 자산 데이터가 클라우드 기반으로 이동하면서 모바일 앱을 통한 접근성 강화로 사용자인터페이스(UI)도 최적화된 점이 해당 서비스의 강점이다.

사용자가 인프라 상태를 직접 모니터링하는 솔루션(엑코스트럭처 IT 엑스퍼트), 분석정보를 활용해 향후 계획을 모델링할 수 있는 분석·모델링 솔루션(에코스트럭처 IT 어드바이저)와 리모트 모니터링 SW(모바일 앱)이 하나로 통합돼 24시간 인프라의 전반적인 상태를 분석하고 모니터링, 기술지원에 나서면서 유기적인 자원관리를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효율적으로 책정된 서비스 비용도 특징이다. 디바이스(에셋) 당 1크레딧으로 24시간 지원이 가능하다. 인프라에 구축된 모든 디바이스를 연결할 필요 없이 기업이 원하는 자산만을 연결할 수도 있으며, 슈나이더 컨설팅 조직이 이를 지원한다.

(왼쪽부터) 김성환 필드서비스디렉터(그룹장), 김진선 서비스사업부 본부장

이날 현장에서는 캠펠&컴퍼니(Campbell & Company), 월트디즈니싱가포르(Walt Disney Company Singapore) 등 글로벌 기업에 관련 서비스가 적용된 성공사례도 다수 공개됐다.

김성환 그룹장은 “에셋 어드바이저는 IoT 및 연결 및 센서, 분석 분야 기술 등의 획기적 발전을 통해 출시된 최적의 솔루션”이라며 “시설 관리자 및 데이터센터 운영 방식을 사후 대응에서 사전 대응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점이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한국시장에서는 우선 IT데이터센터 시장을 목표로 시장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 데이터센터를 포함, 4대 핵심 타겟시장(데이터센터 외 인더스트리, 빌딩, 인프라)에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진선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서비스사업부 본부장도 “본사 차원에서 타겟하는 4대 핵심사업 부문에 각각 최적화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모빌리티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서비스는 에셋 어드바이저가 최초”라며 향후 도입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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