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니카 2018' 참가, 50여종 차세대 부품 선봬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LG이노텍이 13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일렉트로니카(Electronica) 2018'에 참가하고 차량용 전장(電裝)부품을 선보였다. 3개 특화 존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회에서 최근 개발에 성공한 C-V2x를 지원하는 전용 모듈과 다양한 전장시스템을 공개하고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LG이노텍은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친환경 ▲혁신 등 3개 테마로 부스를 조성하고 약 50여개의 첨단 부품을 선보였다.

스마트 부품으로는 차세대 자동차용으로 최근 개발한 C-V2x 모듈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링(SVM) 시스템을 공개했다.

LG이노텍이 개발한 롱텀에볼루션(LTE) 이동통신 기술 기반의 C-V2x(셀룰러-차량·사물통신) 모듈 [사진=LG이노텍]

'셀룰러-차량·사물통신(Cellular Vehicle-to-Everything)'의 약자인 C-V2x는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차량과 차량, 보행자, 인프라 간 교통·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C-V2x 통신에서의 핵심부품이 C-V2x 모듈이며 주행 환경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 향후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높일 차세대 전장부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회사 측은 퀄컴 9150 C-V2x 기반 설계로, 세계 이동통신표준화 기술협력기구(3GPP)가 지난해 3월 규정한 LTE C-V2X 직접통신(3GPP Release 14 C-V2X PC5) 표준을 따랐다고 설명했다.

SVM 시스템은 4개의 카메라모듈이 차량 주변을 전방위 모니터링 하는 솔루션이다. LG이노텍 SVM 시스템은 영상 왜곡을 자동 보정하고, 차량 주변을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것처럼 한 화면에 보여준다. 이 회사가 보유한 세계 최고 광학 기술을 활용했다.

친환경 부스에서는 전기차용 DC/DC컨버터와 전기차 충전용 통신컨트롤러(EVCC) 등 고효율 제품을 선보였다. 혁신 부스에는 차량용 LED 면광원 모듈과 15W급 차량·모바일 무선충전모듈, 열전반도체를 공개했다.

일렉트로니카 전시회 현장에 마련된 LG이노텍 부스

현장에서 공개된 LED 면광원 모듈은 차량의 다지인 컨셉에 맞춰 선, 면 모양의 빛이 나오도록 외장 램프를 디자인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며 얼룩 없이 고르게 빛이 날 정도로 품질 완성도가 높아 참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조향용(EPS) 모터, 듀얼클러치변속기(DCT)용 모터, 토크앵글센서(TAS) 등 소형 정밀모터와 센서, 차세대제동시스템(FBS)용 모터 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유럽은 주요 완성차와 차량부품기업들이 모여 자동차 트렌드 및 기술 혁신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핵심 기술이 융복합된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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