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와 상품 개발 협력, 보험에 IoT 접목한 신사업 추진

SK텔레콤이 메리츠화재와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및 LTE-M을 활용한 보험 상품을 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12월일 협약식을 갖고 ▲IoT전용망을 접목한 보험 상품의 개발 ▲빅데이터 분석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활용한 신규 상품 개발 및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우선 무상 보증수리 기간이 지난 자동차의 수리비를 보상하는 연장보증서비스에 IoT를 적용할 계획이다. 보증 기간이 지난 자동차는 신차에 비해 고장이 잦고 수리비용도 높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될 경우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는 차량진단장치(OBD)를 서비스 가입고객의 차량에 설치하고 SK텔레콤은 고객 동의 아래 IoT망을 통해 차량 운행정보 및 부품 상태, 진단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서비스를 메리츠화재에 제공한다.

12월2일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화재 여의도 사옥에서 SK텔레콤 김영주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메리츠화재 박한용 기업영업총괄(왼쪽에서 네번째)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의 부품이나 소모품의 교체 또는 정비 시점을 사용자에게 미리 알려주고, 빅데이터 분석으로 차량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 통보하는 사전 정비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어 출동횟수 축소 등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서비스 가입자는 차량의 정비 내역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정비서비스에 대한 품질 및 비용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고객의 안전운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경로의 고객 접점채널과 SK텔레콤의 위치기반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단기 여행자 보험 등 특정 지역과 밀접한 보험 상품 개발 및 마케팅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IoT 전용망(로라 및 LTE-M)을 적용, 비용 부담없이 다양한 신규 보험 상품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로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모듈, 기지국, 서버 등을 모두 국산화한 후 지난 7월 전국망을 상용화한 바 있으며 향후 IoT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3의 사업자와의 제휴 사업도 지속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주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비즈 본부장은 “IoT, 빅데이터 등 SK텔레콤의 ICT 기술을 적극 활용해 카 라이프의 안전성, 편의성, 경제성을 제고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 올바른 운전 습관을 통한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하는 사업자로서 IoT 기반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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