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U 개발 프로젝트 중단한 삼성, NPU 개발에 집중하나

최태우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5 11: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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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산호세 개발인력 3백명 해고될 듯
▲ 지난달 공개된 엑시노스990 AP, 2세대 NPU 코어가 탑재됐다.

[IT비즈뉴스 최태우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중앙처리장치(CPU) 개발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미국 텍사스 오스틴, 캘리포니아 산호세의 관련 개발인력 300여명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미국 텍사스 노동위원회에 “오스틴 삼성오스틴연구센터(SARC)와 산호세의 차세대컴퓨터랩(ACL)의 CPU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단결정으로 해당 지역의 CPU 연구개발 인력 300여명이 12월31일부터 해고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CPU 프로젝트팀은 삼성전자가 자체 CPU코어 개발을 위해 운영해온 조직으로 일명 ‘몽구스팀’이라고 불렸다. 업계에서는 해당 결정으로 삼성전자의 CPU 독자개발이 완전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신경망프로세서(NPU)와 같은 특수 블록 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판단으로도 해석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운영하는 CPU코어는 타 제품을 사용하고 특수목적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가속 블록의 기술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 6월18일 진행된 NPU 설명회에서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SOC 개발실장 장덕현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은 지난 6월 AI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딥러닝 알고리즘에 최적화된 NPU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을 밝힌 바 있다. 핵심인재 확보로 관련 개발인력을 최대 2천명까지 끌어올리고 차세대 NPU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현재 전세계 CPU 코어시장은 설계자산(IP)기업인 ARM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은 자체 개발한 AP에 ARM의 상용IP인 코어텍스(Cortex)를 사용해왔다.

자체 CPU코어의 개발을 중단하면서 오픈 생태계를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상용기업인 ARM과 대칭점에 서 있는 오픈 아키텍처인 리스크-V(RISC-V) 파운데이션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ARM의 상용IP와 달리 RISC-V는 무료 개방형명령어집합(ISA)으로 비용 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도(소스)를 공개하고 있다. 

 

삼성은 RISC-V 파운데이션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특히 RISC-V 파운데이션 의장사인 사이파이브(SiFive)의 관련사인 세미파이브(SemiFive)와 협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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