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반도체 웨이퍼 생산력, 2년안에 中에 추월 우려”

양대규 / 기사승인 : 2020-06-30 0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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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웨이퍼 생산량, 대만 1위…韓·日·中 각각 2,3,4위
- IC인사이츠 “中, 올해 日 꺽고 2022년 韓 제칠 것”
- 웨이퍼 생산량은 단순한 수치…中 반도체 기술력은 아직 부족해
▲ 지난해 국가별 웨이퍼 생산 능력 [자료=IC인사이츠]

[IT비즈뉴스 양대규 기자] 한국의 반도체 실리콘웨이퍼 생산 능력이 2년 안에 중국에 추월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본격적인 영향력을 보이며 그 규모나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ICInsights)는 '전세계 웨이퍼 생산능력(Global Wafer Capacity) 2020-2024'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전세계 웨이퍼 생산량의 21.6%인 월 420만8000장을 생산할 수 있는 대만이 1위를 차지했다. 반도체 강국인 한국은 월 408만장의 생산능력을 지니며 20.9%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월 311만장 규모의 일본이 16%로 3위를, 271만장으로 13.9%를 차지한 중국이 4위를, 2500만장으로 12.8%를 차지한 북미가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도 유럽이 월 114만장의 생산력으로 5.8%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이스라엘, 말레이시아와 러시아, 벨라루스, 호주 등 기타 지역에서 월 176만5000장의 생산 규모를 가졌다.

상위 5개 지역이 전세계 웨이퍼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위를 차지한 대만은 2011년 일본을 제치고 2015년에는 한국을 꺾으면서 가장 많은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IC인사이츠는 "대만은 예측 기간 내내 1위 자리를 고수할 것"이라며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월 13억 개에 가까운 웨이퍼를 생산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밝혔다.

2위인 한국은 2015년 대만에 이어 2022년에는 중국에 웨이퍼 생산량을 추월당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2010년 처음으로 유럽보다 웨이퍼 용량 규모가 큰 국가가 됐다가 지난해 북미 지역을 넘어섰다. 중국은 올해 일본을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IC인사이츠는 "생산 능력에서 2020년 중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년 후 중국은 한국으로부터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생산능력은 2016년 기타 지역을 능가했으며, 2019년에는 북미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2024년까지 중국의 웨이퍼 생산 능력은 가장 높은 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의 대형 D램(DRAM)과 낸드플래시(NAND Flash)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은 일부 차질을 빚고 있지만, 그럼에도 몇년간 메모리를 비롯한 다양한 반도체 생산을 위해 웨이퍼 생산 능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반도체 웨이퍼 [source=tsmc]
한국이 앞으로 중국에 국가별 생산량에서 밀리더라도 업계 관계자들은 이것이 반도체 기술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웨이퍼 생산량은 단순한 생산 능력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많은 실적을 보이는 북미 지역의 웨이퍼 생산량은 전세계 4위에 불과하다. 북미의 경우 대부분의 반도체 업체들이 팹리스(Fabless)에 집중하고 있어 TSMC를 비롯한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에 대부분의 생산을 의존하고 있어 웨이퍼 생산 능력은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IC인사이츠의 데이터는 생산 지역에 따른 분류로 반도체 제조 기업들의 소속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IC인사이츠는 "데이터가 나타내는 것을 명확히 하기 위해, 각 지역 번호는 팹을 소유한 회사의 본사 위치와 관계없이 해당 지역에 위치한 팹의 월별 총설치 용량"이라며 "예를 들어 한국의 삼성전자가 미국에 설치한 웨이퍼 용량은 한국 용량 합계가 아닌 북미 용량 합계로 계산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지난해 기업별 반도체 웨이퍼(200mm 기준) 생산량에서 삼성전자는 전체 생산량의 15%로 1위를 차지했다. 12.8%의 TSMC가 2위, 9.4%의 마이크론이 3위, 8.9%의 SK하이닉스가 4위, 7.2%의 키옥시아(구 도시바메모리)가 5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기업 중 한국의 기업이 1, 4위를 차지한 것이다. 한국의 웨이퍼 생산량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베트남 등 해외 공장의 생산량을 더하면 실제 생산 능력은 더 커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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